"형님도 이제 우리가 살아가면서 다시 만날 날이 있을까? 저승에서 만나야겠지요?"
"나의 걱정은 요즘 백세시대이니 다시 만났을 때 서로 얼굴을 기억하지 못할까 걱정이야"
대화를 나누며 웃었습니다.
일요일 이른 아침, 함께 예배를 드리고 마주 앉은 버거킹 햄버거집 지난 10여 년의 시간을 짧게 되 돌아보며 늦은 나이에 심리학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귀향하는 형에게 그동안 성실하게 잘 생활하였다며 덕담을 건네자 형은 모든 것이 하나님과 저의 도움이 없었으면 이루지 못했다며 감사함을 표현합니다.
"내일 잘 될 거야"
형은 취업을 위한 나의 거짓말 탐지기 면접이 잘 될 거라며 은근히 신경을 쓰고 있는 나의 마음을 살펴 주었습니다.
부둥켜 앉고 잘 가세요. 잘 있어요 간단한 포웅을 하며 작별을 하였습니다.
나의 이름을 부르는 면접관과 간단한 아침 인사를 나누며 함께 보안 검색대를 통과 후 2층에 위치한 그의 사무실로 갔습니다.
처음과 달리 두 번째 방문이라서 긴장은 되지만 스스로 안정감을 찾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천장 위에 감시 카메라가 두 대, 책상 위에는 컴퓨터, 두 손가락에 연결하는 기계, 가슴을 둘러싸는 기계, 혈압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한 혈압 기계 그리고 엉덩이와 발의 움직임을 확인하기 위한 센서가 의자에 앉은 저를 악박했습니다.
"저희들은 누구나 긴장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확인하고자 하는 것은 진실된 사람을 요구하고자 하는 테스트입니다. 거짓말하시지 말고 저의 질문에 간단하게 예 혹은 아니요 하고 답변하시기 바랍니다"
몇 가지의 주위 사항이 끝나고 거짓말 탐지기 검사가 실시되었습니다.
심장은 이미 뛰기 시작하고, 머릿속에는 별의별 생각이 떠 올랐으나 면접관은 생각이나 감정을 일부러 절제하려고 하지 말라고 주의를 주었습니다.
인간의 말은 믿음이 없어 자료에 의거한 결과로만 판별한다고 말합니다.
첫 번째와 달리 모든 과정을 무사히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결과는 다른 부서에서 검증하는 과정을 거쳐 저의 회사에 통보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또한 근무하게 되면 외국 여행을 할 때 사전 60일 전에 직장에 알려 관련된 서류 작성을 해야 한다고 알려 주었습니다.
철저한 보안과 비밀유지.
심지어 가족도 내가 하는 일을 알려주지 않았으면 한다고 합니다.
방문자 명찰을 반납하고 보안 검색대를 거처 건물 밖으로 나오고 나서 안도의 한숨을 쉴 수 있었습니다.
핸드폰을 소지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차 안에 두었는데 지인과 딸에게서 문자가 와 있었습니다.
"지난번과 달리 이번에는 끝까지 과정을 맞혔습니다. 결과는 통보해 준다고 하니 또다시 가슴 조이며 기다려야 합니다."
'끝날 때까지 끝나는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요즘 저에게 너무나 와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