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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정을 잊어버리셨나요?
by
너나들이
Mar 06. 2024
색의 단짝
시를 짓다
색의 단짝
너나들이
많고 많은 색 중에
가장 조화로운 색 두 가지를 꼽으라면
하늘의 파랑과 구름의 하양이라고 말하겠다.
서로의 존재를
돋보이게 만드는 그들은
자연이 낳은 최고의 단짝
구름의
하양이
간직한
밝음과
어둠
이
어떤 날은
눈부시게
빛나고
어떤 날은 회색으로 짙게 깔려도
하늘의 파랑은
기다린다.
구름의 회색이
자신을 빛나게 해 줄
하양으로 돌아올 순간을.
말없이 기다려준다.
때론 하늘의 회색이
구름까지 회색빛으로 덮어버려도
구름은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름의 파랑이 마음을 돌릴 때까지
기다려준다.
단짝이라면
함께 있을 땐 서로를 닦아 빛내고
떨어져 있을 땐 묵묵히 기다려주는 것.
그러다 또다시 만난
하늘의 파랑과 구름의 하양은
이런저런
모양을 만들며
이야기를 나눈다.
매일매일
다른 모양의 이야기를
사람들은
색의 단짝
을 올려다보며
각자의 이야기에
행복을 심는다.
#라라크루 #라이트라이팅
keyword
구름
파랑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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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행복에게
12
아들에게 배우는 행복
13
행복해서 웃는 게 아니라 웃어서 행복하다.
14
색의 단짝
15
행복은 음식을 싣고
16
아플 때 저장하는 감사, 건강할 때 꺼내 쓰는 행복
친애하는 행복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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