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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치골에 산다
새로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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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거인
Dec 27. 2023
살 빠지길 기다리며
숨 죽이고 숨어 있는
입지 않는 청바지
십 년의 세월 동안
허릿살만 늘었다
서랍을 뒤집어
한 개를 만들고
두 개를 만들고
비어지는 서랍
그때까지는 좋았다
세 개를 만들고
다섯 개를 만들고
삐그덕거리는 손가락
슬슬 생각을 거스른다
밀려드는 후회
꼭꼭 씹어 삼키니
어느새 열 개
아직 더 만들어야 한다
기다리는 미완성
손가락의 통증
흔들리는 갈등 속에
태어난 위대한 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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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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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거인
지리산을 오르며 숲 길 걷기를 좋아하는 작은거인입니다. 사는 이야기를 일기처럼 기록하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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