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많은 백수가 아닌 이상, 구직을 하다 보면 정기적으로 불안감이 찾아오는 건 어찌 보면 당연한 듯싶다. 모아놓은 돈을 쓴다던가 수입이 없이 지출만 나갈 때는 더욱더 불안해진다.
대체 이놈의 나라에서 내가 일할 수 있는 일자리는 있는 거야? 되려 세상을 탓하기도 한다. 이대로 계속 이러한 상황이 오래 지속되면 어떡하지? 거기에 더해 긴장감으로 인해 면접에서 직무 관련 답을 전혀 엉뚱한 답을 내놔서 망치고 난 여태까지 어떤 걸 경력으로 쌓고 일한건지 대체 내가 뭘 한 건가 싶다. 불안함이 점점 커져 평소보다 과도한 부정적인 생각이 몰려온다.
이럴 때 예전의 나였으면 침대에 누워서 그 생각에갇혀 지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에 나는 집 밖을 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