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소 Dec 13. 2023

장롱에서 꺼낸 지 두 달째,

속풀이 글쓰기


만 8년 만의 장롱에 깊숙이 넣어놨던 운전을 다시 시작했다. 운전학원에서 연수받을 때까지만 해도 긴장감에 내가 과연 운전할 수 있을까 등등 온갖 불안한 생각들이 이어졌는데 그럼에도 꾸준히 해낸 지 두 달이 넘어서고 있다.


아직 베테랑도 아닌 극 초보이지만

그럼에도 하루하루 지날 때마다

조금씩 성장해 가는 내가 보인다.


최근에 이직으로 인한 면접들에서 계속 안 좋은 상황이 이어지다 보니 구직에 대한 의욕도 상실해 가고 또다시 무기력함이 날 찾아오려고 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운전대를 잡고 돌아다니니 못하겠다고 두렵다고 생각했던 것들도 우선 시작부터 해서 어떻게든 해내고 있는데.


그래. 첫 술에 배부르랴 다시 쌓아가면 되지.

조급한 것만 버리자.

다 길은 찾게 되어있겠지.


갑자기 머릿속에 이 생각이 스친다.


작은 것이라도 내가 무언가 해내고 있다는 것이

다시 찾아오려던 무기력을 이겨낼 수 있었던 좋은 변화.




이전 09화 밥 먹자고 하는 일 아닌가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