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회사.
그 안에서 친하게 지내는 두세 명의 동료.
그리고 집.
우리는 매일 일과 집을 오가며
만나는 사람들의 폭이 점점 좁아진다.
누군가는 20년 넘게 같은 흐름 속에서 살아가고,
새로운 사람과 맞지 않는다며
다시 익숙한 사람들끼리만 어울리기도 한다.
그게 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렇게 지내다 보면
나만의 기준은 점점 강해지고,
나와 다른 의견은 자연스레 배척하게 된다.
생각은 흐르지 않고, 고이게 된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흐름은 더 뚜렷해진다.
그래서 나는 새로운 사람들을 가까이하고,
반면교사로 삼으며, 계속 배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와 잘 맞는 사람들 속에서는
크게 거울삼을 일도 없고,
나에게 불편한 말을 해주는 사람도 없다.
그 속에서 생각은 점점 굳어간다.
굳은 생각을, 유연하게 만들어줘야 한다.
“사람은 자신과 다른 생각을 받아들일 때 성장한다.”
— 카를 융
다양한 세상과 사람들,
그리고 책을 통해
내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깨닫고
스스로를 성찰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는 서로 어우러지며 살 수 있고,
타인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다.
“배움은 마음을 늙지 않게 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캐서린 풀시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