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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이, 나의 선택

by 행북

주변에 어떤 사람을 두는가요.


나는 친한 사람들끼리만 지내며 안주하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안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도 조금씩 만나며 지냈다.


반면교사가 최고의 스승이라고 생각하며,

그 속에서 배우려 했다.


하지만 오늘 문득 느꼈다.

내 좋은 에너지를 뺏기고

탁한 기운이 내 몸에 스며드는 것 같은 기분.


사람은 아름다운 것을 보고 듣고,

그 속에서 자신을 만들어간다.

기운과 향기,

모두 내가 보고 듣는 것에 달려 있다.


그런데 이제는

내 성장을 위해 굳이 겪어야 할까?

스스로에게 질문해 본다.


썩은 과일 옆에 있으면

균이 금세 옮듯,

사람도 모르는 사이에 전염된다.

향기까지 묻는다.


긍정적인 영향만 주는 사람과 함께하는 게

과연 최선일까.

하지만 같은 공간에 있는 것만으로도

내 마음과 에너지에 영향을 준다.

생각하며 선택할 수밖에 없다.


“좋은 스승은 가르치고, 나쁜 스승은 깨닫게 한다.” --일본 속담


우리 모두가 스승이다.

그럼에도 나는

내 에너지와 기운을 채우는 날들을

더 많이 만들고 싶다.


어떤 사람 곁에 있을 때

내 모습이 마음에 드는지,

생각하며 보내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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