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 해님이 뜨면
아이가 엄마 손 잡고
아장아장 걸어 나옵니다
어린이집 버스야
빨리 오렴
기다림의 주문을
신나게 흥얼거리다가
종아리에 수줍게 닿은
강아지풀
산들산들 흔들리는
줄기 끝 복슬이가
꼭 강아지를 닮았습니다
내일도
모레도
강아지풀이 살랑살랑
꼬리를 흔듭니다
엄마!
강아지풀에서 강아지는
언제 태어나요
시, 소설, 에세이 등 아무거나 쓰는 대학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