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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 쓰는 윰

강아지풀

by 유민


예쁜 해님이 뜨면

아이가 엄마 손 잡고

아장아장 걸어 나옵니다


어린이집 버스야

빨리 오렴


기다림의 주문을

신나게 흥얼거리다가

종아리에 수줍게

강아지풀


산들산들 흔들리는

줄기 끝 복슬이가

꼭 강아지를 닮았습니다


내일도

모레도

강아지풀이 살랑살랑

꼬리를 흔듭니다


엄마!

강아지풀에서 강아지는

언제 태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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