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연산동 이자까야 Jun 25. 2021

아이들에게
사회적 백신을

아이들을 위한 코로나19 백신은 귀합니다. 중국이 최근 3~17세용으로 긴급 승인한 시노백이 유일합니다. 바이러스를 피해 집에서 머무는 아이들은 두 그룹으로 나뉩니다. 보호자의 보살핌을 받는 아이와 혼자 노는 아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이 전국 582명의 취약가정 아동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의 일상 변화’를 물었더니 응답자의 72.1%가 집에서 혼자(혹은 아동끼리) 논다고 답했습니다. 혼자 보내는 시간은 하루 1~3시간 (20.1%)에서 5시간 이상(18.6%)도 많았습니다.

국제신문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가 함께하는 '일상 회복을 위한 백신 프로젝트'1호 기부단체인 신일테크 직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제공

혼자 노는 아이들은 여가시간에 무엇을 할까요(복수응답)? 예상하신대로 유튜브를 포함한 미디어 시청(62.4%)과 컴퓨터·휴대전화 게임(59.4%)이 상위권. 사설 학원을 다니는 보통의 아이들에 비해 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이유입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무엇보다 걱정되는 것은 아이들의 심리상태. 멘탈과 감염병(Epidemic)을 합성한 ‘멘탈데믹’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을 만큼 심리 방역이 중요한 요즘입니다. 실제로 아동권리보장원이 지난해 11월부터 두 달간 아동·청소년(만 0~18세) 7만5096명과 보호자를 대상으로 실태를 조사했더니 ‘극단적인 선택을 생각한 적이 있다’는 취약계층 아동 비율은 6.2%로 비취약계층 아동(2.2%)에 비해 2.8배나 높았습니다. 


국제신문은 24일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공동으로 ‘일상회복을 위한 백신 프로젝트’를 100일간 전개합니다. 십시일반 모인 후원금은 아이들의 교육격차 해소와 ▷온라인 직업체험 프로그램 ▷집수리 ▷심리 상담 ▷물리적 돌봄공백 개선 ▷마스크와 손소독제 제공에 사용됩니다. 1호 기부단체는 신일테크(대표 전수덕) 임직원들. 10명이 월 1만 원 정기후원을 약정했습니다. 정기후원자에게는 기념품인 팔찌가 증정됩니다. 문의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부산본부 051-505-3117. 

작가의 이전글 서면을 습격한 깔따구 떼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