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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연산동 이자까야 Jul 06. 2021

"두 번 맞으니
속이 시원하다"

5일부터 코로나19 백신 교차접종이 시작됐습니다. 상반기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차 접종자들은 이날부터 화이자 또는 모더나를 맞을 수 있습니다. 부산 북구의 A병원은 이날 23명을 교차접종을 했는데요. 한 접종자는 “최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불안했는데 2차 접종까지 마치니 속이 시원하다”고 하더군요. A병원 의료진은 “1차와 2차 접종 백신이 달라 걱정하는 사람은 없었다. 오히려 ‘노쇼 백신’이 있으면 맞게 해달라는 문의 전화가 많이 걸려왔다”고 귀띔했습니다.                 


교차접종에 따른 중대 이상반응은 현재까지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영국의 한 연구에 따르면 AZ 백신에 이어 화이자를 맞은 110명 중 37명(34%)이 발열·근육통과 같은 가벼운 증상을 호소했습니다. 독일의 의료종사자 326명을 대상으로 한 교차접종 연구에서는 오히려 이상반응 비율이 더 낮게 나왔습니다. 화이자를 두 번 맞은 접종자의 이상반응은 65%인 반면 1차 AZ백신에 이어 2차 화이자 접종자의 이상반응 발생률은 48%.

코로나19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화이자 백신 교차 접종이 시작된 5일 부산 남구 국민체육센터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2차 접종으로 화이자 백신을 맞고 있다. 국제신문

부산 16개 구·군이 마련한 접종센터에서도 이달 중순에는 본격적인 교차접종이 이뤄진다고 하네요. 또 이달 하순부터 항만 노동·연근해 어업종사자와 고위험시설 종사자에게 백신을 우선 접종할 예정입니다. 2차 접종자는 확진자를 밀접 접촉해도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PCR(유전자 증폭) 의무검사 횟수도 3회에서 1회로 줄어듭니다. 


안타까운 소식도 있습니다. 동부산권 공공병원 후보지였던 부산 금정구 침례병원이 매각될 상황이라고 합니다. 침례병원 소유주인 유암코가 이달 침례병원 매입 의향서를 받아 9월 입찰을 할 예정이라고 하네요. 현재 5곳 이상이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비를 투입해 침례병원의 ‘보험자병원’ 전환을 추진했던 건강보험공단은 비상입니다. 공공병원을 확대해 코로나19와 같은 돌발 상황에 대비하려던 부산시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합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의 정치력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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