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국의 할배 Aug 30. 2024

삶의 목표를 어디에 둘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은 없다, 이 문제의 답은 그야말로 주관식이라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 모두 답이다, 그런데 나이를 먹고 이제 더 이상 살아갈 기력이 없는 사람들에게 조사한 바에 따르면 그들이 살아온 삶이 답이 아니라고 하시면서 많은 분들이 후회를 하신다고 한다. 그렇다면 질문은 주관식이었지만 객관식과 비슷한 답이 있단 말인가?

사람들마다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를 향해서 살아왔고 또 살아갈 것이다. 만약 내가 젊은 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떻게 인생을 설계하고 목표를 둘까? 생각해 보았다. 

나는 남들처럼 아주 멋지게 살아오지는 못했지만 후회하지는 않는다 그 이유는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다만 그 삶이 옳았는지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그래서 자녀들이 그들의 삶을 계획하고 목표를 설정할 때에 내가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참고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나는 내 삶에서 나와 가족을 위해 열심히 했던 것 같은데 그 열심 중에서 아주 조금만 더 다른 사람을 위해서 했었으면 좋았겠다 싶다. 나와 가족의 행복뿐만 아니라 주위에 힘들고 어려운 사람과 조금 더 시간과 경제 그리고 정을 나누었으면 하는 아쉬움이다. 그렇다고 전혀 그렇게 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조금 더 신경을 쓰고 실천했어야 했다. 즉 나의 노력과 경제를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쪽으로 조금 더 사용되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다. 그게 어떤 형식이든 상관없다. 

앞으로 남은 삶을 살아가면서 더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려 한다. 같은 일과 노력이라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그 혜택이 돌아가는 일과 노력이 되었으면 한다. 사실 내 나이 환갑이 지났지만 자녀들이 건강하게 자란 것 이외에는 나의 삶에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어 보인다. 

내세울 것이란 돈, 명예, 지위, 나의 행복, 여행 경험, 이런 것이 아니다. 내가 내세우고 싶은 것들은 

“그때 너무 고마웠어요”

“당신 덕분에 내 삶이 행복해졌어요”

“당신 때문에 삶에 용기를 얻었어요”

“당신이 아니었더라면 저는 절망에 빠졌을 거예요”

“내 생에 당신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어요”

등과 같은 말을 나에게 해주는 사람들이 내 주위에 많은 것이 내가 내세우고 싶은 삶이다.

혹시 이 세상 어느 곳에서

“당신 때문에 내 인생 망쳤어!”

“당신을 영원히 저주할 거야!”

‘당신과의 만남은 내 인생의 최악이었어”

이렇게 나에게 이야기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그분들께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전하고 싶다.


이전 09화 가치 있는 삶이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