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B님이 라이킷 했습니다.
제C님이 라이킷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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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작품 방에 누워있는데 라이킷이 들어왔다.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밤뿐인 이 방에 라이킷이 들어온 시간은
2024- 12- 14였고 2023- 12- 14에 노트북 문학 폴더방에서
주인님을 만났으니 정확히 1년이 지난 셈이다.
나를 덮은 흑백 배경은 체력이 바닥나서 더 이상 기동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고
게임 속 캐릭터가 전사했을 때 사진 컬러가 흑백으로 변하는 현상과 같았다.
라이킷들은 발등까지 떨어지는 하얀 롱후드를 걸치고 있었고
두건이 그들의 얼굴을 가리고 있어 눈빛만 보일 뿐이었다.
이번에는 손바닥만 보였는데 소매가 흘러내린 손들이 끝없이 이어져
둥글게 날 감싸고 있었고 손에 모인 빛들이 나와 몸에 닿자
나는 조금씩 밝아졌다.
14일 전까지 죽었던 내가 살아나고 있었고 주인님이 했던 말이 생각난다.
언어장애가 있어 말을 못 했던 주인님은
발성이 죽어 소리는 나오지 않지만 너를 많이 만들어서 소리가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해 볼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