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 와 뱀

by 조덕현


개구리를 시골에서는 멱자구라도 부른다. 내 어릴적 시골에서는 이것을 잡아서 불에 구워 먹기도하였다. 산체러 잡아서 구울수는 없어서 죽여서 바로 그 뒷다리를 양손으로 잡아 찢어서 굳게된다. 지금 생각하니 참 잔인한 생각이 든다. 그당시는 먹고 살기가 힘든 세상이라 그런 생각을 한적이 없는 것같다. 그당시는 개구리도 지금보다는 많았다. 오염이 안된 때라 올챙이도 많았고 그러니 부화하면 살아 남을 기회가 많았다. 흔한 야외 생물이라 소중함도 없었고 가지고 놀기에도 수월해서 개구리에 대한 인식이 무지하고 그래서 함부로 취급하였다. 또 하나는 뱀이 개구리를 사냥하는 것이다. 뱀이 개구리를 잡아서 통째로 입속에 넣고 삼키는 것을 막대기로 후들겨서 개구리를 밷어나게 하기도 하였다. 그러면 개구리는 구사일생으로 살아서인지 팔짜팔짝 뛰면서 도망가든 모습이 선하다. 하나 신기한 것은 뱀이 개구리를 잡아 먹으려고 고개를 쳐들고 개구리를 노려볼 때다. 그러면 개구리는 꼼짝도 안하고 앉아있다. 무슨 마법에 걸린것 같이 꼼작도 못하고 요지부동이다. 우리생각에는 자기의 천적이 눈앞에서 자기를 잡아 먹으려고 노려보니 필사적으로 도망 칠것 같은데 개구리는 도망가지를 않는다. 왜 개구리는 꼼짝도 안하고 있는 것이 지금도 생각하니 신기하였다. 그러다가 뱀이 잽싸게 개구리를 잡아 낚아 채서 통째로 삼킨다. 어릴적에는 이런 광경을 심심치않게 보곤하였다. 생물시간에 자연생태계에서 천적 관계를 이야기할 때 쉽게 예로 드는것 중의 하나가 뱀과 개구리의 관계다.

자연생태계에는 이런 천적 관계가 많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든 것이 뱀과 개구리의 관계다. 그러나 인간 사회에서도 이런천적관계는 많이 존재한다. 상대방이 나에게 이롭지 못하게하는 것, 상대방이 항상 나를 모략 질투하는 것들은 넓은 의미에서 천적이다. 인간들의 천적관계는 상대방과 만나면 언제나 패배자가 되는 것도 천적이라면 천적이다 그러나 인간들의 천적 관계는 상대적이 것이 많다. 그러니 이런것을 굳이 천적이라고 말하지는 않지만 천적이상으로 우리 인간들에게는 괴로운 현실이다.

그러이 이 천적에 새로운 무서운 사실이 나타나고 있다. 황소개구리들이 오히려 뱀을 습격하여 먹이로 삼는다. 이름에서처럼 황소리는 것이 대단히 큰 개구리란 말로 해석된다. 처음에는 식용하기 위하여 외국에서 수입한 것이 다. 그런데 이것들이 방사되면서 이 황소개구리들이 오히려 뱀을 잡아먹는 약육강식의 관계가 뒤바뀐 것이다. 이 세상에는 영원한 강자는 없는 것이다. 세월이 흘러서 언제 약자와 강자가 바뀌게 될지모른다.

인간관계도 자연계에서처럼 세월속에 역전 되는 시기가 비일 비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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