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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sumiki May 12. 2023

Part 1. 내가 유학생이라면

2. 유학생들은 무엇을 원할까? 

유학생들은 무엇을 원할까 곰곰히 고민해 보았습니다. 내가 유학생이라면?



1.  기숙사를 선호하지만 제공받기 어려움

2.  짧은 계약기간을 원함 (단기유학생들이 비중이 높음, 짧게는 1~2달)

3.  높은 보증금은 부담이 되는 상황: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주거형태는 원룸이나 오피스텔이지만, 다소 높은 보증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서 선택하기 어려움

4. 반면, 단기계약이 가능하고 보증금이 없는 원룸/오피스텔은 월세가 부담



유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제공할 수는 없지만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면 해소할 수 있는 사항은 경제적인 부분(보증금, 월세)과 계약기간이었습니다. 또한, 주요 수요층으로 생각한 일본 유학생들이 20~30대 여성임을 감안하면 여성전용 셰어하우스를 한국에서 생활하는 한일부부가 운영한다면 유학을 보내는 부모님 입장에서도 혼자 지내는 것보다 안전함을 느끼고 안심할 것으로 생각하였습니다.



제가 셰어하우스를 운영한다면 예상되는 장점은,


계약기간

한국에서 원룸, 오피스텔의 단기계약은 대게 일반적인 계약기간을(2년) 설정하여 계약을 하는 것보다 월세가 가격이 많이 비쌉니다. 많은 유학생들이 방학기간 혹은 3개월 단위로 유학을 오는 경우가 많은 것을 감안하여 단기 유학생에게도 좋은 주거공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최소 계약기간으로 셰어하우스를 운영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장기계약이 입주자의 잦은 변동이나 공실율을 줄일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운영자입장에서 편하기는 하지만 제가 불편한 만큼 사용자인 유학생들은 큰 장점이 될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대부분의 유학생들이 방학기간 혹은 3개월 단위로 유학을 오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유였습니다. 유학생들에게 합리적인 가격과 계약기간으로 주거공간을 제공한다면 높은 보증금/월세의 오피스텔이나 원룸, 주거비용이 낮긴 하지만 생활이 불편한 고시원 대비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보증금

우리나라는 월세계약에서도 최소 5백만원 이상의 보증금이 필요한 경우가 많습니다. 유학생입장에서 보증금을 마련하여 외국의 집주인에게 맡기는 것은 꽤 불안한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본은 통상적으로 1~2달치의 보증금을 요구하므로 한국의 월세와는 개념이 조금 다릅니다. 셰어하우스는 보증금을 1~2달치 보증금으로 설정할 예정이므로 유학생들 입장에서 보증금이 들어도 되지 않게 유학생들의 Needs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월세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원룸/오피스텔의 월세는 보증금에 따라 달라지긴 하지만, 주거형태 중 가장 비싼편에 속합니다. 대안으로 고시텔이 있습니다만, 고시텔 또한 시설이 좋은 곳의 경우 보증금이 없는 반면에 월세가 비싼 경우도 있습니다. 셰어하우스는 2인실도 있어 원룸/오피스텔, 고시텔과 비교하여 완벽한 독립 생활은 불가하지만, 일본인 전용 셰어하우스를 운영한다면 유학생들이 타국에서 느끼는 외로움을 셰어하우스라는 공간에서 모국어로 해소할 수도 있을 것이고, 서로에게 한국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월세뿐 아니라 공용공간/물품의 공유를 통해 생활비가 타 주거형태 대비 절약이 가능할 것이므로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관리비

관리비는 사용량에 따라 부과되는 전기, 수도, 가스요금부터 매달 정기적으로 소요되는 인터넷, TV, 보안비용 등으로 구별할 수 있습니다. 셰어하우스는 기본적으로 인터넷, TV, 정수기 등을 제공할 예정이므로 해당비용을 절약할 수 있으며, 사용량만큼 부과되는 요금 또한 거주자들의 분담으로 원룸/오피스텔보다 부담이 작은 편입니다. 


보안

아무래도 원룸/오피스텔은 1인 생활이 가능하므로 보안적인 측면에서 가장 큰 장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셰어하우스는 공동생활을 하지만, 불특정다수가 생활하고 자주 거주자가 바뀌는 고시텔에 비해 입주 전 면담을 통해 입주자를 파악하고 최소 거주기간도 있기 때문에 자주 거주가가 바뀌지도 않습니다. 중요한 개인물품들을 보관하기 위해 미니금고를 입주자에게 제공하면, 공동생활을 하더라도 보안에 대해서는 입주자들이 조금 더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하여 원룸/오피스텔에 비해 부족한 점은 보완할 수 있는 물품들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하였습니다. 


옵션

혼자 생활을 해도 생활에 필수인 품목들이 꽤 많습니다. 가구(침대, 식탁, 책상, 화장대 등)를 비롯해 주방가전(냉장고, 인덕션, 전자레인지, 밥솥, 전기포트 등) 및 생활가전(에어컨, TV, 세탁기, 청소기 등), 욕실 및 청소용품(청소기, 휴지통, 수건, 소모품 등) 있지만, 단기유학을 계획하고 온 유학생들이 가전이나 가구를 구비하기에는 많이 부담스러울 것입니다. 셰어하우스에서는 유학생들이 개인물품만 들고 와서 생활할 수 있게 모든 필요한 물품들을 갖출 예정입니다. 


하늘에서 본 동해안


이렇게 유학생 입장에서 장점들을 생각하다보니 든 생각은


안할 이유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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