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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잡러강사 Jan 24. 2024

대운이 오는 징조

자연의 섭리

대운이 찾아오기 전에는 무릇, 하늘이 큰일을 맡기기 전

먼저 뼈를 깎는 고통을 주고, 하는 일마다 어지럽게 한다고 맹자가 그러셨던가..?

그 이유는 참을성을 기르게 하기 위함이고, 그동안 할 수 없었던 일을

할 수 있게 하려는 "하늘의 테스트"라고 한다.

비슷한 문구를 어디서 많이 들어본 것 같다. 지금의 힘듦은 성공을 위한 과정이라고.

그런데 그 힘듦이 1,2년이 아니라 10여 년 이상 지속된다면, 어지간해서 참을 만큼 참은 것도 같다.

마음은 평온하고 싶은데, 주변에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즐비하다.

아무것도 안 하고 좀 웅크리고 있을 새도 없이, 참고 하나씩 헤쳐나가야만 한다.


그녀는 남들보다 조금 이른 나이에 성공의 궤도에 올랐다.

떼부자는 아니었어도, 본인이 노력한 만큼 잘 풀린 케이스였다.

한 달 한 달을 쪼들리지 않는 것만 해도, 조금 숨이 트이고 살만해졌다.

그래도 단칸방 살던 시절을 생각하며 저축도 꼼꼼히 하고 명품도 굳이 찾지 않았다.

남들 쉬는 날에 일을 해야 해서, 가족여행은 꿈도 못 꿨다.

그렇게 덧없는 세월이 훌쩍 지났다.

이번엔 그녀에게 고난이 찾아왔다. 남편의 사업이 무너지면서, 있는 것을 팔아야 했고,

이사까지 해야 했다.

그녀 앞으로 남은 건 이제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없는 줄 알았다.

딱 하나, 그녀에겐 다 큰 자식이 옆에 있었고, 자식과 함께 일만 하고 살 때보다

더 많은 것을 하고 산다. 어느 날부터 그녀에게 재산은 더 이상 돈이 아니게 되었다.  

그녀는 이렇게 말한다. 돈은 있다가도 없어지는 게 한 순간이고 그게 바로 인생의 흐름임을.

행운이 찾아와도 그때를 즐기지 못하면, 행운은 온데간데 없고 인생엔 고난과 시련밖에 남지 않음을..   


시니어 강의를 갔을 때,

어르신들이 공감하실 만한 영상과 자료를 보여드릴 때마다 지나가는 말로 계속 들리는 말이 있었다.

"우리는 다 그러려니 했지."
"맞아, 그러려니 하는 거지 뭐."

'그러려니'.. 참 쉽지 않은 말이다.

그날 강의를 들으러 오신 분들의 연세가 통상 70~80이셨는데, 그런 분들이 말씀하시니 왠지 울림 있게 들렸다.

겪을 거 다 겪고 나올 수 있는 말.

수많은 번뇌 이후에 해탈의 경지에서 우러나는 말.

현 상황을 어찌할 수 없을 때, 도리를 깨닫는 말.

어쩌면 대운이란 것은 온다고 따로 신호를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을 때 무의식적으로 찾아오는 것일 지도 모른다. 그걸 알아차리는 것은 바로 내 몫이다.  

쇼펜하우어도,

"세상에서 가장 큰 행복을 누리는 사람은 역설적으로 덜 불행하게 살 수 있는 용기가 있고, 고통을 그럭저럭 견뎌내면서 하루하루를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러니 세상에 대한 큰 기대는 가능한 접어 두고, 그러려니 또 살아내길.  

실패와 좌절을 겪더라도 일단 살아있음에 감사하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귀한, 당신은 대운을 맞은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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