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에 대한 생각.
그냥 조용히 집에서 쉬고 싶다.
왜 스승의 날일까?
스승은 어떤 존재일까?
적어도,
남들에게 모범이 되는 언행이 일치하는 존재일 것이다.
그렇다면, 난 스승이 아님에 틀림없다.
생각은 많은데,
그 어느 것 하나 제대로 실천하고 못하고 있다.
그래서, 스승의 날은 내가 제일 부끄러운 날이다.
스승이 아님에도 스승인 척 하는 내 모습도 싫다.
난 그저 선생이다.
말 그대로 먼저 태어나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의 날이라면, 얼마든지 즐길 수 있을 거다.
난 선생 맞으니까.
하지만, 스승의 날은 부담스럽다.
나와는 너무 먼 이야기라.
아, 그냥 집에서 쉬고 싶다.
조용히 스승의 길을 생각하며,
지금까지의 길을 되돌아보고,
앞으로 갈 길을 준비하는 날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1년 중 아이들에게 가장 부끄러운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