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희망을 품는 것보다 배신을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마세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은 권태에 빠지는 일을 동반한다든지
결혼은 사랑이 아니라 현실이라고 말한다든지
타인을 품는 일의 가치보다
타인의 숨겨진 의도를 파악하는 일에 열중하는
그런 사람을 사랑하지 마세요.
최선보다는 자신이 다치지 않을 차선을 선택하고
인생의 의미보다 먹고 살 일만 궁리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마세요.
쓸모보다 미를 추구하고
당위보다 친절함을 먼저 생각하는 사람을 사랑하세요.
무조건적인 사랑이 스스로를 위한 일이라고 믿는 사람을
또 그런 사소함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조금은 무모함을 지닌 사람을 사랑하세요.
그리고 나도 그런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지 말면서 사세요.
인생에 진다는 것은 그런 일들을 현실 때문에 포기하는 것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