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차

by eunice 유니스

꽃차


꽃차를 선물 받았다.


따뜻한 물에 꽃잎 2-3개를 넣으니

찻잔 속에서 봄이 활짝 피었다.


선물해 준 친구를 닮아

수줍게 꽃잎을 피어내더니

향도 그녀를 닮아

은은하고 부드럽다.


나는 어떤 꽃차를 닮았을까 생각해본다.

희망사항이라면

나는 목련꽃차를 닮았으면 좋겠다.


큼지막한 꽃송이 한 개면

찻잔 가득히 채우는 넉넉함.


너무 화려하지도

너무 소박하지도 않은...

성질이 따뜻하여

추운 이들의 몸을 녹여주는...

그런 목련꽃차를 닮은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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