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아이들은 진정
어른들의 거울이다.
아이들이 구사하는 언어를 보면
분명 부모가 많이 사용하던 언어이다.
나는 아이들이
누군가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주워 담은 정보로
누군가를 비판하는 것을
경계해왔다.
큰 아이가 어린 시절,
뉴스를 보던 큰 아이가 질문을 했다.
큰 아이 : “ 엄마, 박근혜는 나쁜 사람이에요, 좋은 사람이에요? ”
나 : “ 누군가를 그저 나쁜 사람,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단다.
큰 아이 : “ 친구들이 박근혜는 나쁜 사람이래요. ”
나 : “ 너가 누군가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을 때에는 너가 그 사람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단다.
그저 주변 친구들이나 어른들이 말하는 것을 너의 생각처럼 말하면 안 돼. "
얼마 전, 뉴스를 보던 작은 아이가 이런 말을 한다.
작은 아이 : “ 트럼프는 나쁜 사람이야! ”
그러자, 큰 아이가 답한다.
큰 아이 : “ 누군가를 비판하고 싶으면 너가 그 사람에 대해 공부하고 잘 알아야 해. "
아이들의 대화를 듣고 있는데
웃음이 나온다.
잘 커준 아이들에 대한 대견함,
부모로써 나름 잘 키웠다는 자기만족에서 오는 뿌듯함에
히죽 히죽 웃음이 새어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