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빈 곳이 허전해
채우다 채우다
가득 차 넘침에도
찰수록 허전한
기이함
너 없어진 눈을
눈물로 채우기도
너 가고 난 밤을
여러 문장들로 채우기도
너 가고 난 자리를
다른 물건들로 채우기도 했다.
채우면 채울수록
더 공허해지는 기이함
허공에 가득 찬
빈 공기 사이사이
다시 가득 차는 너라는 환영
채울게 아니라
비워냈어야 했음을
이제라도 알아내 다행임을
짧기도 길기도 적당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