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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제이 Jan 15. 2024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지... 라는 착각


사람 사는 게 다 똑같지...라고 생각했는데,

사람 사는 게 저마다 다 다르다는 점에 놀랐다.


어떤 인생관을 갖고

어떤 환경 안에 있는지에 따라

어떤 사람으로 살아갈지가 결정된다.



나는 주위 환경이 잠시 바뀌었다고

사는 방식을 금새 바꿧고 또 금방 적응했다.


하지만 나의 인생관은 변하지 않았기에

그 중심이 되는 힘만은 굳건하다.


언제든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갈 자신이 있다.




다만 한 가지 의문을 품게 된 점이 있다면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눈의 변화다.


개인으로서

무리로서

문화로서

인종으로서

한 사람을 어떻게 바라볼지에 따라

그 사람을 대하는 방식,

또는 이해하고 배려하는 방식이 달라진다.



연민을 품는 마음은 다른 사람에 대해

어떤 마음에서 접근하는 것일까.



한국 같은 단일 민족 국가에서 '다른 사람'이란

나와 거의 모든 것이 같지만 살아온 배경이나

생활 수준이 다른 사람을 뜻한다.


하지만 다인종이 모여 사는 해외 대도시에서 의미하는 '다른 사람'이란,

다른 민족이거나 다른 인종, 다른 언어를 쓰는 사람을 뜻한다고 본다.



그 '두 가지 방식의 다른 사람'을 보는 마음은

서로 다른 방식의 연민을 만들어내지 않을까?


과연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맞는지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이 한국에서 옳은지

혹은 외국에서만 옳은지에 대한

의문에 사로잡혔다.




말은 언제나 쉽다.


'사람은 누구나 동등하다는 말.'


그러나 나와 전혀 다른 체형과 피부색,

언어 등을 사용하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은 분명 나... 혹은 우리와 많은 부분이 다를 거라고 믿게 된다.



호기심이 점점 커진다.

이제와 느끼게 된 '다른 사람'의 생활 양식과 문화,

사고방식에 대한 궁금증이 깊어진다.


만약 어린 시절 홈스테이를 하거나 유학을 했다면 어떘을까.

지금은 그러기엔 다소 늦은 나이다.


물론 지금이라도 도전한다면 불가능한 일은 아니겠지만,

무슨 일이든 그에 걸맞은 시기가 있는 법이다.


그 나이 때에만 경험할 수 있는 느낌이 있는 거니까.



해외에서의 삶.

미리 경험해 봤다면 정말 큰 도움이 됐을 것 같다.


물론 어린 시절의 나였다면 이런 생각을 하지 못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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