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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제이 Apr 12. 2024

기분이 좋아지는 긍정 탐구 질문법


지난 며칠간 머리가 잘 안 돌아가고, 유독 기분이 가라앉는 느낌이 자주 들었다. 처음 이런 느낌이 들었을 땐, 그동안 긴박하게 진행되던 프로젝트를 마쳐서 그런가 싶었다. 그런데 그런 것치곤 그 느낌이 너무 오래가서 답답한 상황이었다.



 나는 스스로 질문을 해봤다. '내 기분이 가장 좋았던 때는 언제지?', '글이 가장 잘 써진 때는 언제일까?', '활기 넘치고 에너지가 최고조였던 때는 어떻게 하루를 보냈지?'



 그런 식으로 <컨디션이 가장 좋았던 날>의 기억을 꺼내는 질문을 던지다 보니 비로소 이유를 발견했다. '나는 요즘 설탕과 밀가루, 과자 등 몸에 좋지 않은 정제 식품을 너무 많이 먹고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이번 일로 느낀 점은 두 가지다.



1. 설탕의 문제점

2. 긍정 질문의 효과



첫 번째, 설탕은 사람을 기분 나쁜 상태로 몰아간다. 설탕은 쳐진 기분을 빠르게 끌어올리는 데 효과적이지만, 반대로 빠르게 곤두박질치게 만드는 기능도 한다. (사실 이것의 과학적 원리는 모르겠지만, 나에겐 그렇게 작동한다.)



기분이 좋지 않거나 머리가 잘 안 돌아간다고 초코바를 먹는 습관이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몇 시간 후에는 깊은 우울감과 무기력증이 찾아왔다.



 게다가 설탕은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켜 체중이 늘어나는(특히 지방이 축적되는) 악효과를 빚는다. 우리가 잘 알고 있듯, 체중이 늘어나면 기분이 다운된다.





 두 번째, 어떻게 질문하냐에 따라 원하는 답을 더 빨리, 더 쉽게 구할 수 있다. 이번에 내가 사용한 질문법은 <긍정 탐구에 의한 질문>이다. 이 질문법은 다른 사람에게 할 때뿐만 아니라 스스로 할 때도 효과가 있다.



 나는 현재 문제를 두고, 과거에 일어난 긍정적인 경험을 떠올렸고 거기에서 힌트를 구했다. 만약 현재의 문제가 왜 발생했는가에 대해선 파고들어 질문했다면, 오히려 기분만 더 쳐지고 답을 구하기 힘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긍정 탐구에 의한 질문> 방법은 김길수 님의 저서 <그렇게 물어보면 원하는 답을 들을 수 없습니다>에서 알게 됐다. 가볍게 읽기 좋은 책이니 서점에 들를 일이 있다면 한 번쯤 손에 들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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