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로서 재능이 많은 남편 David 에게 아내는 해변가에 있는 땅을 사서 그 곳에 남편이 원하는 꿈의 집을 지어보자고 합니다. 전 재산을 털어 투자하지만 recession 이 시장을 덮치고, 그 결과 남편은 직장도 돈도 없는 상태가 됩니다.
아내가 일을 계속 하지만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수입이 크게 줄어든 상태 - 이 둘은 급히 $50,000 가 필요한 지경에 이르고, 이를 빨리 만회하기 위해 아버지에게 $5,000 을 빌려 Las Vegas 로 갑니다. 첫 날 $25,000 을 딴 이 부부의 행운은 다음 날 이 돈과 원금도 고스란히 날리게 되지요.
이 곳에서 이 과정을 지켜보던 억만장자인 John Gage, David 의 아내인 Diana 를 잠시 빌려달라고 합니다. 행운이 있는 여자니, 자신이 곧 betting 을 할 $1 million 이 달린 주사위를 대신 던져달라고 하지요. 주저하던 Diana 는 얼떨결에 그의 요청을 수락하고 주사위 2개를 던집니다. 결국 행운을 가진 여자였는지, John Gage 는 판돈 $1 million 을 걸고 $1 million 를 따게 됩니다.
다음 날 그의 파티로 이 부부를 초청한 John. 미리 Diana 가 전에 3일 전 호텔 옷가게에서 눈여겨보던 드레스까지 사서 그녀의 관심을 더 끕니다. 이 파티가 끝날 무렵, John 은 이 부부에게 이런 제안을 하지요:
"Suppose I were to offer you $1 million for one night with your wife."
이 둘은 거절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 부부는 무언의 동의를 통해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요. 아내는 John 의 Yacht 를 향해 helicopter 를 타고 떠나고, David 은 늦었지만 이를 잡으려 달려가지만 이미 늦은 상태.
John 과 Diane 은 결국 그 yatcht 에서 계약대로 그 일을 실행합니다.
어처구니 없는 이야기입니다. 화려해 보이지만 그저 회칠한 무덤같은 악을 아름답게 치장시키고, 한오라기의 죄의식조차 볼 수 없는 인간의 욕망을 사랑이라는 단어를 사용해서 정당화하고, 결국은 그 사랑때문에 이 회칠한 무덤을 떠나 다시 선의 삶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입니다. 사실 이 두 사람은 결국 그들만의 새로운 무덤을 만든 셈이 되겠지요.
호기심에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를 보았고, 엄청나게 많은 수익을 거둔 영화지요. 사실 이 영화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들" 중 하나에 속하지 않습니다. 다만 (1) John Gage 의 대사 하나, (2) soundtrack (Soundtrack 이 그 위대한 John Barry 의 작품입니다. 이 저급한 영화에 이 분의 음악들이 접해졌다니 의외입니다), (3) 아마도 Robert Redford 가 가장 멋지게 나온 장면들, 그리고 (4) cinematography 때문에 이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기억합니다.
아래는 John Gage 의 대사입니다. 30년전 지하철에서 우연히 본 어느 여인을 보고 느낀 감정을 말하는 장면인데, 아련합니다.
John: I remember once when I was young, and I was coming back from someplace, a movie or something, I was on the subway. There was a girl sitting across from me, and she was wearing this dress that was buttoned clear up right to here. She was the most beautiful thing I had ever seen. And I was shy then. So when she would look at me, I would look away. Then, afterwards, when I would look back, she would look away.
Then I got to where I was gonna get off and I got off, the doors closed, and as the train was pulling away, she looked right at me and gave me the most incredible smile. It was awful. I wanted to tear the doors open.
I went back every night, same time, for two weeks. But she never showed up. That was 30 years ago, and I don't think that there's a day that goes by that I don't think about her. I don't want that to happen again.
아래는 Jogn 이 Diane 을 보내는 장면이지요. 이 대사도 멋집니다.
John: Take care of him.
Diane: Sure.
Driver: What was all that about?
John: I wanted to end it. She never would have looked at me the way she did at him.
Diana: Seven years ago, David proposed to me on the pier at Paradise Cove. I wanted to go there to remember, and start over.
Diana: Have I ever told you I love you?
David: No.
Diana: I do.
David: Still?
Diana: Always.
Soundtrack 중 "A Love So Beautiful" 이란 노래가 있습니다. 이 노래는 며칠 전 소개해드린 Roy Orbinson 의 곡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