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를 그대로 번역을 하면 안 되는 경우의 한 예
아주 일반적인 업무서식의 경우 그나마 번역기를 사용하거나 2-3시간을 걸려 작성한 (이렇게 많은 시간을 할애했어도 검토해달라고 부탁받은 제 눈에는 다소 어설프게 보이지만) 영문 서식을 발송해도 큰 문제는 되지 않습니다. 물론 완성도는 100점 만점에 보통 60점 정도겠지만요. 하지만 일반 이메일이 아닌, 차후 법적인 무엇인가로 확장될 수 있거나 아주 예민한 내용을 다룬 서식, 또는 강한 어조의 통보 성격의 서식일 경우 번역기를 쓸 경우 아주 괴이한 version 이 탄생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 직접 번역하는 경우는 그 정도가 더 심하겠지요.
아래와 같은 한국어 version을 예를 들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실제 사용된 경우입니다:
1. 위 한국어 version을 GOOGLE TRANSLATE을 통해 돌려보면 이런 outcome 이 나옵니다:
2. 위 한국어 version을 GOOGLE 보다 더 괜찮은 번역기를 통해 돌려보면 이런 outcome 이 나옵니다:
확실히 두 번째 version 이 더 좋아 보입니다. 이유는:
1) 이메일에서는 가급적 쓰지 않아야 하는 괄호가 제거되었고
2) We라는 주어로 문장이 시작되도록 구성되었고
3) "through this letter"라는 부분이 중간에 투입되어 스타일을 살렸으며
4) 전체적으로 볼 때 부드러운 흐름이 느껴지기 때문
하지만 두 번째 version 에도 critical 한 실수가 몇 개 보이지요. 이를 수정하여 아래와 같이 manual 작업을 해 본 결과물은 아래와 같습니다:
수작업을 거친 위 version 이 더 좋아 보입니다. 이유는:
1) 날짜의 명확함
2) Win-win이라는 구태의연한 표현을 삭제했고
3) Position이라는 꽤 무겁고 잘 안 쓰는 단어를 대체했으며
4) 상대방이 볼 때 기분이 나쁠 수 있는 unnecessary라는 단어 제거
번역과 관련된 업무가 많아서 차후 몇 에피소드를 통해 간단하게 맥을 잡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August 11,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