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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대 Aug 10. 2021

데스메탈코리아98: 지미 스트레인

* '데스메탈코리아'는 일본 작가 미즈시나 테츠야가 쓴 <한국메탈대전: 데스메탈코리아>를 번역한 것입니다. 한국 헤비메탈 팬들을 위한 이 번역은 책에서 다룬 마지막 앨범 [At The Kill]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2016년 발표한 지미 스트레인의 네 번째 앨범. CD(LP) 여섯 장에 러닝타임만 네 시간에 이르는 대작이었다. 장르도 뉴에이지, 트로트, 포크록, 헤비메탈을 넘나들었다.


생명공학 연구자에서 가내수공업 헤비메탈/하드록 뮤지션으로!


활동상황: 활동 중

활동연도: 2006~

출신지: 서울

닮은꼴 밴드: 일루미온, 소닉 펄사, 언틸 레인, 아트 오브 심플리시티

디스코그래피: 1집 [Emotion Frequency](2008), 2집 [Future](2009), 3집 [사람이 사람에게](2010), 미니앨범 [It's Cheap! Cheolima-Mart Original Soundtrack](2012), 4집 [Jimmy Strain](2016)


송라이팅에서 모든 파트 연주, 급기야 녹음에서 마스터링까지 전 공정을 가내수공업으로 홀로 하는 헤비메탈/하드록 뮤지션. 밴드 이름 지미 스트레인(Jimmy Strain)은 메탈리카의 제임스 헷필드(James Hetfield)와 레드 제플린의 지미 페이지(Jimmy Page), 도어스의 짐 모리슨(Jim Morrison) 세 명을 관통하는 '짐(Jim)'에서 온 것으로 정작 당사자는 순수 서울 출신이다.(본명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학교 때부터 독학으로 기타를 잡기 시작한 그는 2006년 서울종합예술학교 이벤트에서 '한국예능제작자협회상'을 받으며 두각을 보였다. 대학에선 생명공학을 전공했다고 하는데 군복무 이후 중단, 이후 서울재즈아카데미로 들어간다. 2008년 앨범 [Emotion Frequency]를 시작으로 정규앨범 네 장과 미니앨범 한 장, 싱글 한 장을 발표했다. 이 중 2016년에 내놓은 네 장짜리 셀프타이틀 앨범은 수록곡 60곡에 러닝타임만 4시간인 초대작이다.(CD와 LP 투 포맷으로, 이 원고를 집필할 당시엔 밴드캠프(Bandcamp)를 통해서만 수입할 수 있었다.) 지미 스트레인은 라이브는 전무한 채 오직 홈스튜디오에서 신곡 발표에만 집중하고 있다.




[Emotion Frequency] (2009, Emotion In Motion)




2008년에 발표한 데뷔작의 리마스터링 버전. 타이틀 트랙은 앨범의 인트로 격으로, 지미가 멜로딕 스피드 메탈 넘버 'Bird'에서 화려한 연주를 펼치며 컷아웃 되고 만다. 3번 곡 'Now'와 다음 곡 'Pieces Of Me' 등에선 제법 헤비한 기타 리프들을 썰어내지만, 리마스터링을 거친 것 치곤 음압이나 다이내믹 면에서 아쉬움을 준다. 또 7번 트랙 'A Letter From Aborted Baby'와 9번 곡 'Camouflage'에선 지미가 그로울링을 구사하는데 이 역시 박력이 부족하다. 한편, 지미의 목소리가 원래 부드러운 탓인지 이모(Emo) 요소를 곁들인 곡들도 눈에 띄는데 'Are You Following Me?'나 러닝타임 10분을 넘기는 'A Girl With No Name'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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