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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대 Sep 29. 2022

메탈리카 이해를 위한 100장 (8)

* 이 글은 2016년 12월 8일, 일본 음악 무크지 <크로스비트>가 메탈리카 데뷔 35주년을 기념해 만든 특집본에서 발췌, 번역한 것이다. 그동안 메탈리카가 커버(Cover)한 곡들, 그들의 음악적 뿌리(Roots), 그리고 밴드 주최 페스티벌(Orion Music + More)에 참여한 아티스트들 작품 및 멤버들이 좋아하는(Favorite) 앨범들까지 망라한 100장을 소개한다.



Favorite

※ [ORION] = 메탈리카가 2012년부터 주최해온 페스티벌 'Orion'에 참가한 아티스트의 작품.



81. The Sword 'The Warp Riders' [Orion] (2010)




미국 텍사스 출신 스토너 메탈계 일선 밴드의 세 번째 작품. 블랙 사바스에 기원한 고전 하드록을 개러지 풍으로 연주하는 신세대이지만, 점차 극적인 감성으로 치달았다. 완급을 갖춘 선동성도 업그레이드 됐다.



82. Anthrax 'Warship Music' (2011)




전성기 싱어 조이 벨라도나가 돌아와 만든 10집. 오랜 기간 '추억팔이'로 힘들게 밴드를 유지한 끝에 발표한 앨범으로, 되찾은 돌격감이 건재함을 선언한 느낌을 주었다.



83. Arctic Monkeys 'Suck It And See' [Orion] (2011)




2000년대 영국 대중음악 신에 록 댄스의 열광과 영국적 기질을 소환한 개러지 로커의 네 번째 앨범. 확실히 '선동'에서 '선정'으로 옮겨간 만큼 위험하게 울리는 소리도 세심하게 탐구하고 있는 게 느껴진다.



84. Cage The Elephant 'Thank You Happy Birthday' [Orion] (2011)




2000년대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 사조를 관통한 뾰족하고 모던한 소리로 짙은 블루스적 정감을 그려낸 미국 켄터키산 '신세대'의 두 번째 작품. 거센 선동을 앞세운 라이브로 정평이 나있었다.



85. The Dirtbombs [Orion] 'Party Store' (2011)




단단한 기타 록과 블랙뮤직의 격정을 배합한 디트로이트산 개러지 펑크 밴드의 '디트로이트 테크노 커버' 앨범. 의외인 듯 납득이 가는 하드보일드 세대 감각이 작렬한다.



86. Fucked Up 'David Comes To Life' [Orion] (2011)




굉음과 샤우팅으로 무장한 하드코어적 면에 사색적인 '문학 록' 성향을 가미한 캐나다산 신세대 펑크 밴드. 이 세 번째 앨범은 4막 구성 록 오페라라는 장치로 청자들의 가슴을 철렁 내려앉게 했다.



87. Liturgy 'Aesthethica' [Orion] (2011)




블랙 메탈의 노이즈적 해석에 매료된 뉴욕 브루클린파 일원의 두 번째 작품. 왕년의 스완스(Swans)가 떠오르는 주술감과 라이트닝 볼트(Lightning Bolt)적 파괴감을 겸비했다.



88. Rise Against 'Endgame' [Orion] (2011)




1999년에 결성한 시카고 산 펑크 밴드의 여섯 번째 작품. 세대와 출신지를 의심하고 싶을 정도로 웨스트 코스트 '멜로 코어' 사랑에 눈이 부실 지경이다. 달콤하고 애틋한 멜로디에 상쾌한 질주감과 싱어롱이 한가득이다.



89. A Place To Bury Strangers 'Worship' [Orion] (2012)




뉴욕 출신 피드백 노이즈 신봉자의 세 번째 앨범. 2000년대 슈게이저의 부흥 속에서 태어났지만 차라리 포지티브 펑크(Positive Punk) 색이 짙다. 어둔 정념을 담은 굉음의 사이키델릭이 돌진한다.



90. Baroness 'Yellow & Green' [Orion] (2012)




미국 조지아 출신으로, 2000년대 얼터너티브/프로그레시브 메탈계에서 가장 눈에 띈 밴드의 3집. 슬러지(Sludge Metal)에 기댄 격정적 음이 복잡한 전개로 표정을 조금씩 바꿔간다. 그 다면성을 더블 앨범에 가까운 구성으로 완벽히 발휘한 역작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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