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들 현재 우리의 만남에 대한 확률을 0%에 가깝다고 본다.
시간과 공간의 개념을 크게 잡을수록 우리의 만남은 특별해진다.
마치, 신의 개입이 있지 않고는 만날 수 없을 것만 같다.
제로에 가까운 확률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보면
상황은 반전되어 우리는 100% 만날 수밖에 없는 운명인 것만 같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온전히' 만난 것일까?
광활한 우주조차 우리의 관념 안에 있을지 모른다.
뼈와 근육, 피부로 꽉 막혀 감각기관 없이는 세상을 인식하지 못할 작은 뇌가
우주를, 타인을 온전히 만나는 게 가당키나 할까.
그러니 드넓은 우주와 관념의 세계를 이어 줄 매개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