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by 김작은
출처 @kim_smalll


상처를 받았습니다

아프다고 하였습니다

상처를 준 그이는

나의 상처로 인해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랬나 봅니다 나는

아파선 안 됐나 봅니다

상처받을 권리가 나는

없었나 봅니다

'아프다'를 잃고

'괜찮아'를 말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니야 네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야"

가장 좋아하는 드라마 [나의 아저씨] 대사다.


상처가 워낙 커서 숨기고 싶었고 이겨내고 싶었던

박동훈 부장(이선균)과는 결이 다르긴 하지만,

아픔을 상실해야만 했던 경험은 비슷한 것 같다.


다만, 아픔을 상실할 때에야 비로소

상실한 아픔에 공감해 주는 이들이 생겼다.


"아파해도 괜찮아. 나도 아프거든. 같이 아파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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