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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작은 Jun 29. 2023

어떻게든 죽음을 바라는 삶

출처 @kim_smalll


인생의 무상함을 느껴버린 한 소년의 삶이란

언제든 인생의 끝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가난과 고통을,

그러한 현실을 마주했을 때 그는

절망이라는 감정을 느끼고

덧없는 인생을 다시

깨달았다.


또한

덧없는

인생이라고

여기던 중, 자신이

상상하지 못했던 커다란

사랑을 받는 경우가 생겼고,

그땐 행복과 기쁨이라는 감정을

느끼면서 이만하면 됐다는 만족까지

얻는 바람에 인생의 마무리를 생각하며

받았던 사랑을 영원히 간직하고 싶어 했다.






버지니아 울프는 [올랜도]라는 작품에서

'잠'을 매일 복용하는 죽음으로 비유했다.

그래서인지 불면으로 죽음(잠)을 복용하지 못하면,

삶은 우울해지고 결국, 죽음을 반기게 되나 보다.


복용하지 못한 죽음을 글로 복용하여

죽음 앞에서 만난 그대들에 대한 감사와 만족을 누리려 한다.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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