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자를 고려하지 않은 김밥
#3. 그건 사랑이었다
부모님은 부산에 계시고
나는 15년째 서울에 살고 있으며
언니는 5년 만에 호주에서 돌아왔다.
평범한 듯 조금 다른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기록해보려 한다.
엄마가 만든 김밥은 너무 커서
씹기조차 힘들었 기억이 난다.
소풍 가면 작은 김밥을 싸온 친구들을 부러워했었다.
나이가 든 후 엄마한테 물어봤다.
그땐 몰랐는데 그건 엄마만의 사랑 표현 방식이었다.
지금도 본가에 가면 신생아처럼 2시간마다 먹을 걸 주신다.
어릴 땐 대형 김밥 먹을 때마다
입 찢어질 것 같아서 괴로웠는데
지금 먹으면 눈물이 날 것만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