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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들이 보기엔 형편없는 물건들.
몇번 갖고 놀다가 쉬이 지루해지는 물건들
페인트는 쉽게 벗겨지고, 내구성은 떨어지는 물건들
재활용도 안되는 쓰레기가 될 것들을 사모으는 게 이해가 안되는 어른들.
코로나로 마트 구경 제대로 한번 못해본 막내가 자동차 장난감을 보며 아빠 손을 끌어당긴다.
아빠는 치과 진료를 잘 받은 아이에게 장난감 하나 사주기로 한 약속을 지켜야한다.
마음에 들지 않는 물건들 투성이인 장난감 진열대 앞에서 실랑이가 벌어진다.
안돼 안돼 안돼.
결국 하나 쥐어주고 난 뒤끝이 찜찜하다.
앞서 아이들의 모든 실수를 막아줄 수 있는 부모는 없다.
아이는 스스로의 선택에 있어 부모 눈치를 보면 안된다.
너의 기회가 되었을 때 마음껏 실수하렴.
마흔이 된 엄마도 수시로 이불킥을 하며 시간을 돌리고 싶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