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취향 따라 책을 골라야

모든 책이 누구에게나 재밌는 건 아니다.

by 말과맘



"어머나, 보영이가 벌써 고3이네요. 공부 열심히 하죠?"

"예. 선생님. 보영이는 이제 엄마 손이 가지 않아서 괜찮은데 초 5짜리가 문제예요.”


처음 만날 때 보영이는 고1이었다. 공부 참맛을 느지막이 알게 되었다. 철이 들면서 부모님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으며 혼자 공부하는 방법을 물어 왔다. 기특했다. 입시정보는 주로 최상위권 학생을 위한 내용이 주류다. 보영이처럼 고등학생이 되어 공부를 제대로 해보려는 아이에게 맞춤 정보는 드물다. 찾기도 어렵고. 아이는 갖가지 조언을 들으며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 할 지 혼돈을 겪고 있었다. 정보의 홍수 속에 오히려 정보의 빈곤을 느꼈다.


두 아이와 지도하는 아이들을 위한 정보를 찾아 헤매다 보니 보영이에게 주고픈 정보가 꽤 있었다. 마음 가짐에서부터 전공 선택, 전형 선택, 과목별 공부법 등을 중심으로 공부 방향을 함께 잡았다. 공부 동기가 충만하니 보영이 눈빛은 달라졌다. 혼자 공부할 채비를 갖추었다고 생각되었을 때 보영이는 우리 학원을 그만두었다.


“보아야, 선생님이랑 상담하고 오면 엄마가 용돈 5만 원 줄게!”

“정말요? 학원 안 다녀도 5만원은 꼭 주는거죠?”

“으이그. 알았어.”


언니의 강력한 추천에도 꿈쩍하지 않던 보아는 용돈 5만 원에 이끌려 상담을 왔다. 요사이 엄마 말이라면 무조건 말대꾸를 한다. 코로나 사태가 터진 후 보아는 집에서 혼자 온라인 수업을 했다. 최근 엄마가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어 낮에 보아를 챙길 사람이 없다. 아이 혼자서 밥을 찾아 먹고 집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엄마는 늘 신경이 쓰였다. 학교 수업을 마치면 혼자서 빈둥거리며 논다. 하루 종일 핸드폰만 보는 딸을 보다 못한 엄마는 핸드폰을 압수했다. 너무했나 싶어 대신 아이패드를 안겨줬다. 간혹 핸드폰 없이 밖에 나간 아이는 몇 시간이고 놀다가 들어왔다. 그동안 집으로 아무리 연락을 해도 통화가 안 되면 엄마 속은 타들어 갔다. 서둘러 집에 돌아오면 걱정은 역정이 된다. 잔소리가 나오고 또 아이와 입씨름을 계속했다. 아이는 다니던 수학학원 마저 그만두었다. 다시는 학원을 안 가겠다고 했다. 보아의 뿔난 마음을 잡아달라며 보아를 우리 학원에 보내셨다. 상담해본 경험이 쌓이면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는 부모와 방황하는 아이를 위해 재능기부 차원에서 무료 학업 및 심리 상담을 꾸준히 하고 있다.


"보아라고 했지? 쌤은 공부하기 싫은 사람 공부시키는 거 싫어해. 걱정은 말고 편히 앉아."

마스크 위로 보아의 잔뜩 화난 눈이 보였다.

"눈빛도 살아있고 똘똘하게 생겼네. 왜 벌써 공부가 싫어졌을까?"

"......"

"엄마는 왜 자꾸 보아가 공부하길 바라시는 걸까?”

"......"

"보아가 만약 엄마라고 상상해 봐. 딸이 공부를 했으면 좋겠어 놀기만 하면 좋겠어?"

"공부하는 거요..."

"그럼 엄마 마음도 이해하겠네. 그런데 보아는 왜 공부를 안 하고 싶어 졌어?"

"그냥 엄마랑 얘기하면 짜증나요. 아니, 절 못 믿겠다고 핸드폰을 뺐었어요. 그리고 엄마는 저한테 맨날 맨날 짜증만 내요."

"핸드폰을 뺏겼으니 엄청 속상했겠네. 친구들이랑 연락도 어렵고. 그래서 보아가 엄마한테 화난 거구나. 혹시 좋아하는 과목은 뭐야?"

"으음, 그래도 수학이 제일 나은 것 같아요. 좋아하는 것 까진 아니구요. 근데 짜증나고 다니기 싫어서 그만뒀어요."

"수학이라고? 수학이 그나마 낫다는 건 공부머리가 있다는 거네. 수학을 다른 과목보다 좋아하는 걸 보니 ‘전 공부 잘할 수 있는 애예요'라는 말하는 것처럼 들리네. 누구나 갖고 싶은 재능을 타고 났는데 이렇게 썩히다니 너무 아깝다. 근데 공부를 왜 안 하고 싶어?"

"원래 안 하고 싶었던 건 아니고요. 그냥 엄마랑 얘기하다 보면 뭐든 다 그만두고 싶어져요."

"보아가 화가 많이 났구나. 공부가 원래 싫었던 것은 아니고. 지금 네가 초등 5학년이잖아. 보영이 언니가 공부 늦게 시작해서 엄청 후회하는 거 알지?”

“네.”

“보아 너도 그렇게 후회하지 않으려면 흥미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수학만이라도 학원을 다니며 계속 다니는 건 어떨까?

"으음....., 수학만이면 뭐 다닐 수는 있어요."

"그래? 기특하네. 그런 결정도 다 하고. 영어는 싫어한다며?"

"전 영어를 너~무 못해요. 재미도 없고요."

"못하면 누구나 재미없지. 그런데 정확히 말하자면 보아가 영어를 못하는 건 아니야. 공부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는 거겠지. 영어가 벌써 재미없다는 걸 보니 너 혹시 단어 많이 외웠니?"

"네. 단어 외우는 거 진짜 짜증나요."

"맨날 영어 단어 외우라면 쌤도 짜증나겠다. 언어를 잘하기 위해 단어를 암기하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야. 옛날 방법이야.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지. 특히 너처럼 수학 좋아하는 애들은 암기를 더 싫어해. 단어 암기 안 하고도 영어를 충분히 잘할 수 있어. 보아 너는 아직 초등학생이니까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아. 보아가 우리말 이렇게 잘하는데, 매일 한글 단어라도 암기한거니?”

"엥? 아니요."

"거 봐. 단어 안 외우고도 우리말은 잘하잖아. 만약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우고 싶다고 말하면 한국어 문법책 많이보고 단어부터 암기하라고 말할 거야?"

"아아뇨오. 절대!"

"그래, 그거야. 영어는 우리말처럼 그냥 쉽고 재밌는 말이야. 아직 공부 방법을 모를 뿐이지. 보아가 만약 수학 공부를 꾸준히 하다가 몇 년 지나고 나면 지금 영어를 하지 않은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게 될까?”

"아뇨. 어렸을 때 그냥 할 걸 그랬다고 후회할 거 같아요.”

"다 알고 있었네. 쌤이 들어보니까 보아는 공부가 하기 싫은 게 아니네. 보아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 엄마에게 화가 나서 대화하기 싫었던 거지. 초등학생이라 시간이 많은 지금 영어도 해두면 좋아. 그런 마음이 드시니까 엄마가 자꾸 보아한테 영어 공부도 하길 바라시는 거 아니겠어? 지금 처음처럼 시작해도 전혀 늦은 건 아냐. 쌤을 보라구. 난 중1 때 ABC 알파벳 배웠는데 지금 영어 잘 하잖아."

“……”

“쌤이 네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아 줄 수는 있어. 네가 싫다면 숙제도 안 낼거야. 단어 암기는 물론 안해. 네가 원하지 않으면. 너에게 물어봐서 동의하지 않는 방법은 쓰지 않겠다는 말이지. 일주일에 하루만이라도 시간 내서 여기까지 올 수 있는지 오늘 집에 가서 곰곰이 생각해 봐. 만약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기면 놀러 온다는 마음으로 와도 돼. 자, 선생님은 수업이 있어서 이만 들어가야 해. 엄마랑 잘 상의해서 결정해. 빠이."



"선생님, 보아가 수학 학원에 다시 다니고 있어요. 그리고 선생님이랑 영어 수업도 하고 싶다고 하네요. 어떻게 마음이 바뀐 건지 신기해요. 다음 주 화요일에 보아를 선생님께 보낼게요. 감사합니다."


첫 수업. 보아랑 같이 수업시간 내내 유튜브를 보며 놀았다. 재밌다고 했다. 보고 싶은 영상을 스스로 고르도록 했다. 보아와 긍정적인 관계를 만들고 마음을 여는 과정이었다. 보아는 애니메이션을 너무나 좋아하는 아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영어로 된 수없이 많은 영상 중에서 앞으로 보아가 보고 싶은 애니메이션만 봐도 평생 아주 조금밖에 볼 수 없다고 말해 주었다. 보아가 고른 영상만 보기로 약속했다. 보아는 싱글벙글하며 좋아했다.


두 번째 수업은 보아와 함께 서점에서 했다. 일대일 수업의 장점은 수업의 조건을 마음껏 변경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그날의 미션은 단 하나였다. 2시간 동안 보아가 스스로 재밌을 것 같은 책 한 권을 골라서 사는 일이었다. 어떤 책이 재밌을지 선생님은 너의 마음을 모르니까, 스스로 재미있어 보이는 책을 조금씩 읽어보라고 했다. 딱 한 권만 살 수 있다고 했다. 좋아하는 책이 없다던 보아는 그날 과학과 관련된 웃긴 내용에 관심을 보였다. 과학에 호기심이 있는 아이라는 가정을 할 수 있었다.


자기가 좋아하는 책이 있을까 의구심을 가진 아이가 직접 책을 고르고 사게 하는 일은 나름 의미를 담은 행위다. 결코 모든 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아직 재미 있는 책을 만나지 못한 거라는 사실을. 재미있어 보이는 몇 권의 책 후보군 중에서 가장 재밌을 것 같은 책 한 권만을 구입했다. 그날의 미션은 성공이었다. 책을 사고 나서 좋아하는 책을 고른 기념으로 김밥이랑 떡볶이를 같이 먹었다. 서점을 가는 일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 반복되면 아이들은 서점 나들이를 좋아하게 된다. 서점에 있는 그 많은 책 중에서 좋아하는 책 한 권이 없을까. 아이들은 두 권을 사면 안되느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나는 대체로 한 권만 살 수 있다고 말한다. 마치 아이가 책을 좋아하고 내가 막고 있는 것처럼. 그런 과정에서 아이가 느끼고 있을 감정이 추측된다. 그다음 주 수업에 왔을 때 보아는 자기가 서점에서 산 책을 재밌어서 여러 번 읽었다고 자랑했다. 칭찬을 듬뿍 해줬다.


"요즘 매일 집에 있는 책 좀 읽어?"

"네. 매일 한 권씩 봐요."

"와 약속도 엄청 잘 지키네. 수학 학원도 다시 다닌다면서?"

"네."

“한다면 하는 구나. 수학은 정말 열심히 해야 돼. 혹시 수학 학원이 재미없어지면 쌤한테 말해라. 재밌게 가르치는 학원도 찾아줄게. 수학도 재밌게 공부할 수 있는 과목이거든. 모든 공부는 재밌게도 할 수 있고, 지겹게도 할 수 있어. 재밌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찾으려고 노력해보는 거야.“


그 즈음 보아 어머니로부터 카톡 메시지가 왔다.


"보아가 선생님 만나는 날은 소풍 가는 기분이랍니다. 일주일에 영어 수업을 두 번씩 하고 싶다는데 요즘 큰 아이도 수학 학원을 다니고 있어서 당분간은 그냥 일주에 한 번만 보내겠습니다."

"네, 아직 초등이라 한 번으로도 해볼 수 있는 게 많아요.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하는 게 목표니까요.

"네, 감사합니다. 선생님."

"아참, 보아 어머니! 보아 방 만들어 주시기로 한 약속 꼭 지켜주세요. 자기 방이 생기면 공부를 더 잘하고 싶어질 것 같다고 엄청 기대하고 있거든요. 그런 계기가 생겨야 공부법을 하나씩 알려주면 말을 잘 듣거든요."

보아를 만난 지 5개월째 되었다. 방학이 빨리 왔으면 좋겠단다. 자기 방이 드디어 생긴다면서. 엄마가 집에 안 계신 동안 집에서 무얼 스스로 할 것인지도 조금씩 상의해서 정했다. 영어와 재미를 한꺼번에 할 수 있도록 자신이 좋아하는 팝송을 자주 듣기로 했다. 가사를 찾아서 따라부르면서. 공부나 숙제를 하고 쉴 때는 유튜브와 넷플릭스에서 영어로 된 애니메이션을 많이 보기로 약속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매일 한글책도 한 권씩 읽기로 했는데 그 약속을 지켜가고 있었다. 이러한 약속을 지키면서 엄마에게 뺐겼던 핸드폰도 되찾았다.

"보아 스스로 잘 관리하는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핸드폰을 돌려달라고 말씀드린 거니까, 선생님 난처해지지 않게 핸드폰 잘 관리해야 한다. 알았지? 약속!"

"네. 앱으로 사용시간 설정해서 지키고 있어요."

"아이구 어른보다 낫네. 약속한 거 이렇게 잘 지키는 거 보니."

"그건 아닌데... 엄마는 맨날 저보고 언제 철드냐고 그래요..."

"엄마들은 항상 욕심쟁이거든. 쌤도 엄마일 땐 욕심쟁이야. 초등 5학년에 스스로 밥도 챙겨 먹고, 할 일도 알아서 잘하는 초등학생은 이 세상에 많지 않아. 잘하고 있는 거야."


보아는 웃음도 많아졌고 스스로 뭔가를 해내는 재미에 빠져들었다. 진짜로 여름 방학에 자기 방이 생기면 동기 부여가 잘 될 것이다. 자기 주도적인 학습 방법을 같이 상의해서 실현하도록 해볼 참이다. 상의 과정에서 엄마와 아빠가 각방을 쓰는 중인 것도 알게 됐다. 아이를 핑계 삼아 부모님이 한방으로 합치시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다. 딸을 위해 두분은 같은 방으로 합치기로 하셨다. 일석이조라 생각했다.


"어머니, 보아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어른스러워요. 저와 얘기할 때도 죽이 척척 맞아요."

"예? 저는 완전 그 반대로 생각했는데요. 언제 철드나 맨날 그리 생각했어요. 그래도 요즘 책도 좀 보고 많이 고분고분해졌어요."


어느 날, 보아에게 다음 수업은 동네 도서관에서 하자고 했다. 좋아하는 책을 고르는 법을 알려주고 싶었다. 양천도서관 청소년문고 코너에서 재밌어 보이는 책을 골라오게 했다. 한참을 뒤적이더니 보아는 얼굴에 함박웃음을 지으며 책 두 권을 들고 달려왔다. 예전에 웹툰으로 봤던 <광해의 연인>이 문고판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너무 재밌게 봤던 만화라 빨리 집에가서 읽어보고 싶다고 했다. 집으로 빌려간 두 권의 책을 잘 소화하고 다음에 만나면 그 시리즈를 계속 이어서 읽게 하면 된다. 예상보다 재미가 없었다면 다른 역사 동화나 다른 장르를 골라보기를 하게 한다.


도서관이나 서점에 가보기 전에는 책에 대한 좋은 인상릉 받은 경험이 없었기 때문에 자기가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 마음이 책이 좋아지는 마음으로 바뀌는 경험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중이다. 독서를 기본 바탕으로 삼으면, 학원을 최소한으로 이용하면서 자기주도학습을 이끌어 낼 수 있다.


부모와 대화가 잘 안 통하면 부모가 권하는 것은 뭐든 그냥 하기 싫어한다. 부모인 우리 세대는 질문을 하는 것보다는 침묵이 더 좋은 것으로 배워왔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질문을 하는 것도 어색하다. 가족만이 아니라 모든 관계 속에서. 유교주의 문화가 남아 있기 때문에 어른의 생각은 항상 아이 생각보다는 맞다고 생각하는 습성이 강하다. 그런 마음으로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면 아이들은 부모와 대화하고 싶어하지 않게 된다. 특히 사춘기로 진입하면서는 대화의 문을 닫아버린다. 아니면 악다구니로 매일 말다툼이나 심하면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한다. 경찰이 집에 다녀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았다.


누구나 책을 좋아하도록 타고났다는 것이 아직 실패하지 않은 나의 믿음이다. 보아가 차츰 책벌레가 되어가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공부가 너무 싫다던 보아는 요즘 스스로 공부법을 하나씩 터득해 나간다. 그 변화 소식을 들으면 나의 몸에서 엔도르핀 분비가 촉진되는 기분이 느껴진다. 좋은 질문을 해서 아이가 자신의 생각을 읽어내거나 만들어 낼 수 있는 기회를 주면 아이들에게 없었던 것 같았던 면들이 쏟아져 나온다. 책을 좋아하지 않는다던 아이 입에서 "이 책 너무 재밌어요!"라는 말이 연발될 때 기분이 좋아진다. 그러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책을 점점 더 잘 골라서 읽는다.


한 사람 안에는 여러 가지 마음이 동시에 숨겨져 있다. 어떤 마음을 꺼내서 쓰게 할 것인지는 대화 상대가 어떤 질문을 하는가에 달려 있다. 사람의 마음을 읽고, 사람을 움직이는 것은 평서문이나 명령문이 아닌 '의문문'에 있다. 아이와 소통하려면 백 마디 말보다 단 하나의 질문이 효력이 있다. 하지만 부모에게 질문을 하는 일은 아주 어렵다. 좋은 질문을 하려면 열심히 연구해야 한다.


오늘 만날 아이들에게 나는 또 어떤 질문을 할까. 조용히 생각하며 핸드폰을 펴고 아이마다 하고 싶은 질문을 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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