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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대헷지니 Oct 26. 2024

풀잎

풀 한 포기로 앉는다.

미안 네가 있는 줄 여태 몰랐어.

오며 가며 눈길도 안 주었던 

지난날은

네 옆에 누워버린 눈물을 

외면하고 싶었던 거야.

풀잎이었더라면 닦아 주었을 텐데

다시 일어나

도망치려는 햇살로 샤워하고

미소로 아픔을 말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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