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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겸 Dec 19. 2020

“철학(哲學)은 처락(處樂)이다”-철학적 산책

--첫 번째 인문학 산책: 철학이 왜 필요할까?

제가 인문학 산책의 제목을 “철학(哲學)은 처락(處樂)이다”로 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철학(哲學)은 즐거운 것을 주는 것(處樂)이기 때문입니다.         


‘철학(哲學)’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필자는 거대 담론적인 “철학”에서 벋어나 우리의 이야기를 좀 더 풍부하게 해 줄 수 있는 “지혜로운 학문”으로의 전환을 시도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 ‘지혜’롭게 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철학’은 한자로 哲學으로 표기합니다. 哲(철)은 ‘밝을 철’로서 ‘언동이 지혜롭고 총명함으로 이야기됩니다.

 이런 사람을 서경(書經)에서는 ’ 도리에 밝은 사람(부구 철인: 敷求哲人)으로 언급합니다.

이제 철학은 모호하고 거대담론적인 해석에서 벗어나 ‘지혜로움을 주는 학문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철학에 대한 영어단어인 philosophy를 분석해보면 그 의미가 분명해집니다.

“philo-"는 ’ 사랑하다 ‘라는 의미를, "sophia"는 ’ 지혜‘라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철학(philisophy)은 ”지혜를 사랑하는 것“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공자, 맹자 등을 공부하는 이유는 그들로부터의 배운 앎(知)을 토대로 지혜(智) 로워 지기 위한 것입니다.

지혜(智慧 )라는 것은 ’ 사물의 이치나 상황을 제대로 깨닫고 그것에 현명하게 대처할 방도를 생각해 내는 정신능력(다음 한자사전)'입니다.

따라서 철학은 인간의 본성 , 즉 인간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지를 알려주는 지혜로움을 주는 학문입니다.  

  


※철학의 대상은 무엇일까?-시대에 따라 철학의 대상은 다양하다.  

   

 고대 그리스의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 이전의 철학은 철학의 연구 대상을 ‘자연(땅, 물, 불, 바람)’으로 보았습니다. 그들은 

자연을 스스로 움직이는 것으로 보았습니다.

소크라테스와 소피스트는 철학의 대상을 ‘인간의 영혼’으로 보았으며 이때부터 인간의 윤리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습니다.


중세에는 철학의 대상이 인간에서 신(神 )으로 옮아갔으며 이때 신 존재에 대한 증명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근대에 이르러서는 ‘사물을 어떤 범위로 인식할 수 있는가?’가 인식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이성으로서(데카르트), 경험으로서 (로크) 가능하다는 합리론과 경험론이 등장합니다.


그 후 칸트는 이 양자를 종합하면서 19c, 20c의 철학을 이끌어 왔다. 현대에 와서는 언어철학과 구조주의, post modernism이 주요 쟁점으로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음 두 번째 인문학 산책에서는 조금 어렵다고 하는 칸트 철학(실천이성비판과 순수 이성 비판)을 좀 더 쉽게 설명해 보기로 하겠습니다.

이전 01화 “칸트의 도덕적 기초-실천이성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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