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할 수 없었기에

달아났지만..

by 고정화

푸른 민저고리에

어느덧

울긋불긋

수가 놓인다.


자신의 향기에

취한 채

날 잡으려

달려든다.


피하고 싶다.


아~숨이 차다.

얼마나 달린 걸까?

하지만 이미 날 덮친 채

웃고만 있다.


산의 향기가 느껴진다.

어지럽다.

벌써 취한 걸까?


아~ 포근함이

주위에서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