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형 인간의 새벽기상 도전기
직장과 글쓰기를 병행하려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라클 모닝을 시작한 계기와 그동안의 변화는 이전 포스팅을 참조해 주세요!
* 저녁형인간의 미라클모닝 도전기 1- 글쓰기로만 생계를 이어갈 수 있을까?
* 저녁형인간의 미라클모닝 도전기 2- 미라클 모닝을 시도하다
* 저녁형인간의 미라클모닝 도전기 3- 미라클 모닝 이후 일어난 변화
새벽시간에 일어나서 단순히 글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부가적인 활동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활동들로 인해, 자존감이나 자신감, 긍정적인 태도 등을 만드는 것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원래 그렇게 밝은 성격이 아니었던지라 미라클 모닝을 통해서 긍정적인 감정을 의식적으로 훈련하는 겁니다. 몇십 년을 부정적인 감정으로 주로 살아왔지만, 후천적으로 노력하면 긍정적인 감정을 습관화할 수 있다는 말을 믿어보기로 했기 때문이지요.
기상부터 시작되는 매일매일의 루틴은 지금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새벽 기상을 다루고 있는 여러 책들과 자료들을 참고하여 루틴을 정했지만, 하다 보니 제 방식에 맞게끔 조금씩 조정하게 되더라고요. 지금 미라클 모닝을 하려는 분들 역시 너무 일률적인 방법만 고수하지 마시고, 본인의 습관이나 패턴에 맞춰서 응용하여 적용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모두가 좋다고 하는 방법도 내게 맞지 않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죠.
아래의 제가 소개해드리는 루틴 역시 참고만 하셨으면 좋겠고, 다른 좋은 방법이 있으면 댓글로 추천 부탁드립니다^^
모닝 루틴 1. 기상하기 (Waking up)
사실 아직은 수련이 덜되어 바로 눈을 뜨지는 못하고, 5분 정도는 밍기적대는 것 같습니다. 사실 7가지 루틴 중에 첫 번째 루틴인 기상이 제일 힘들고도 중요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기상을 못하면 다음 루틴도 줄줄이 실패하기 때문이죠. 기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전날의 수면패턴입니다. 저는 평일에는 밤 10시 전에 자고, 주말에는 그보다 한 시간 늦은 밤 11시 전에 자려 노력합니다. 그렇게 되면 대략 평일에는 6~7시간 정도, 주말에는 느슨하게 두어 시간 정도 더 자는 것 같습니다. 사실 마음만 먹으면 주말에 하루종일도 잘 수 있지만, 평일과 편차가 커지면 생체리듬 적응에도 좋지 않기에 너무 과도한 수면은 지양하고 있습니다. 기상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4시 37분, 주말은 그보다 늦은 7시 37분에 일어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37분'으로 설정한 이유는, 숫자 3과 7을 좋아해서이기도 하고, 인생에서 37권의 책을 출간하고 싶다는 개인적인 목표가 있기 때문입니다).
모닝 루틴 2. 명상하기 (Meditation)
아직은 명상 초보입니다. 어디에서 배운 적도 없고요. 여러 가지 명상 자료를 찾아보긴 했는데, 사실 초심자로서 자료를 통해 접한 이론을 실제에 바로 적용하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일단은 시도해보는 것에 의의를 두고, 제 스타일대로 쉽게 시작해보기로 했습니다. 복식호흡(들이쉬며 배를 부풀리고, 내쉬며 배를 넣는 호흡: 가슴을 움직이지 않음)에 집중하며 들숨 날숨 10번씩 진행하기로 했죠. 호흡에 의식을 모으고 최대한 깊이 들이쉬고 깊게 내쉬는 것에 집중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저만의 리추얼을 추가했습니다. 바로 들이쉬며 내쉬는 호흡에 긍정적인 단어를 얹기로 한 거죠. 호흡을 들이쉬며 긍정적인 단어를 떠올리고, 다시 호흡을 내뱉으며 또 다른 긍정적인 단어를 떠올립니다. 이를테면 '행운'을 떠올리며 들이쉬고, '감사'를 떠올리며 내뱉습니다. 호흡을 들이쉴 때 내 몸 안에 그 단어(Ex. 행운)가 가득 찬다고 떠올리고, 내쉴 때 그 단어(Ex. 감사)가 세상에 넘쳐흐른다고 생각하면, 긍정적인 감정 세팅에 좀 더 효과적인 것 같습니다.
모닝 루틴 3. 확언하기 (Positive affirmation)
거울 보면서 미러 워크(Mirror Work)를 합니다. '미러 워크'는 거울을 통해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인정하게 하는 심리 치료기법입니다. 미국의 대표 심리치료사인 루이스 헤이가 추천한 방법인데요. 그녀는 거울 속 내 눈을 보며 말을 거는 순간 기적은 시작된다고 말합니다. 나를 긍정하고 위로하며 사랑하게 만드는 것에 큰 도움이 된다는 거죠. 동기부여 전문가인 멜 로빈스 역시 아침에 거울을 보며 스스로에게 하이파이브 하는 행동이 하루의 시작을 용기 있고 활기차게 만들어준다는 말을 한 바 있습니다.
생각해 보면 우리는 살아가며 거울을 자주 보긴 하지만, 거울 속 내게 말을 건다거나, 긍정적인 말을 해줄 생각은 잘하지 못합니다. 일상이 바쁘니 여유가 없기도 하고, 거울을 볼 때 주로 미적으로 -외모 점검을 한다거나- 접근할 뿐이지, 내면의 내게 말을 건네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죠. 물론 처음엔 오글거리고 거울 속 나를 보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아침이라 부어있기도 하고, 쌩얼이고, 그 얼굴을 들여다보자니 도대체가 긍정적인 생각이 떠오르지 않았지요.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나아지더군요. 하루를 내게 힘을 주는 말로 시작하는 것은, 긍정적인 감정을 불러오는 것에 확실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모닝 루틴 4. 시각화하기 (Visualization)
모닝 루틴에서 '시각화'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내가 원하는 미래나 이루고 싶은 꿈을 생생하게 눈감고 그리는 것인데요. 그러려면 내가 원하는 목표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것이 사전에 필요합니다. 그게 '일'과 관련된 영역이든, '건강'과 관련된 영역이든 무엇이든 좋습니다. 본인이 인생에서 원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이룬 순간을 상상해보는 것만으로, 그 목표에 한 발짝 가까워지는데 도움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말을 믿습니다. 책 <꿈꾸는 다락방>이나 <시크릿>을 감명 깊게 읽기도 했고요. 물론 상상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것은 망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충분히 노력하면서 원하는 것을 상상한다면, 세상의 많은 좋은 것들을 내게 끌어당길 수 있다고 믿습니다. 문득 예전에 어디에선가 들었던 말이 떠오르네요. "사람은 볼 수 없는 것을 이룰 수 없다!" 저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쓰다 보니 조금 길어졌는데요. 미라클 모닝 루틴의 1부는 여기에서 마치고, 다음 포스팅에서 미라클 모닝 루틴 2부를 이어가겠습니다. 모닝 루틴의 초반부가 '긍정적인 감정'을 습관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모닝 루틴의 후반부는, 주로 실제와 맞닿은 현실적인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럼,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고요!
다음 편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 (아래에 미리 살짝 스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