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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흔희 Sep 03. 2020

주식투자가 겁나고 귀찮다면 'ETF'

종합 선물 세트


※ 이 글은 지극히 개인적인 투자 기록입니다. 

특정 투자 종목의 추천이 아니며, 모든 투자에 대한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요즘 ETF가 핫 해지면서 여기저기서 들어본 분도 많으실 텐데요.

 ETF는 쉽게 말하자면.. 각각의 개별 주식을 한데 모아서 패키지로 묶은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어떠한 기준에 의해서 여러 주식 종목으로 구성한 일종의 펀드와 같은 상품이죠. 펀드를 상장시켜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게 만든 것이라고 이해하시면 쉽습니다.


 ETF의 종류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특히 국내보다 미국 ETF의 종류는 정말 무궁무진하죠.

지수 추종형 ETF, 배당형 ETF, 섹터 ETF(헬스케어, IT, 금융 등), 채권 ETF 등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어서, 내 입맛대로 골라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ETF의 매력적인 부분입니다.





첫째, 개별 주식 투자 대비 상대적인 안정성


 사실 투자의 고수라면 확신이 있는 한 종목에 몰빵하는 게 수익률은 높을 겁니다.

하지만 어느 한 종목에 대한 100%의 확신을 갖기 힘들고, 또 투자를 본업과 병행해야 한다면, 분산 투자가 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개별 종목 집중 투자는 리스크를 동반하기 마련입니다. 그 회사에 이슈가 생겨 폭락하게 되었을 때 어떠한 안전장치도 없죠. 하지만 ETF는 이 단점을 상쇄시켜줍니다. 한 회사가 주저앉더라도 다른 회사에서 보완해주니 완충 효과가 있습니다. 각각 ETF마다 종목 구성의 기준이 정해져 있어, 어느 한 종목이 힘을 못쓰고 비실 비실대고 있으면 같은 기준에 부합하는 다른 종목을 끼워 넣는 리밸런싱을 정기적으로 진행합니다. 그렇기에 손실을 최소화시켜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죠.



둘째, 펀드에 비해 낮은 수수료


 펀드는 보통 평균적으로 1~3% 내외의 수수료가 책정됩니다.  

하지만 보통 ETF의 운용 수수료는 1%를 넘지 않죠. 특히 미국 ETF의 수수료는 0.1%가 채 되지 않는 것들도 수두룩 합니다. 아무리 공격적인 액티브 ETF의 경우라도 1%를 넘는 상품은 희박하죠.

수수료의 비용이 처음엔 미미한 듯 보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큰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특히나 저처럼 장기투자를 하려는 분들은 수수료에 대한 부분을 꼭 체크하고 진행하셔야 합니다. 아무래도 보유기간이 길수록 수수료도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낮은 수수료로 리밸런싱 해준다는 점에서 개별종목보다 마음이 편한 부분이 있습니다.



 셋째, 언제든 팔 수 있는 유동성


 일반적인 펀드의 경우 대부분 약정된 기간 동안 보유해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전에 해지하고 싶어도 위약금이 발생하거나, 또 환매한다고 해도 내 돈으로 돌려받기 위해서는 시간이 소요되기도 하죠. 하지만 ETF는 내가 원할 때 매수, 매도가 가능합니다. 주식처럼 상장되어 있기 때문에, 거래 시점에서의 가격을 보고 팔거나 사들일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러려면 해당 ETF의 거래량이 충분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습니다. 주식처럼 그 가격에 사려는 사람이 없으면 팔리지 않거든요. 하지만 거래량만 풍부하다면 매매하는데 큰 무리가 없죠.






 물론 ETF가 장점만 있는 건 아닙니다. 아무래도 (잘 나가는) 개별 종목보다는 수익률이 낮을 수 있다는 점, 마음에 들지 않는 종목도 끼워 넣어져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점 등이 단점이죠.

 하지만 투자를 하고 싶지만 개별 종목을 하기엔 리스크가 있어서 두렵고, 저처럼 장기 투자를 결심한 분들이라면 가늘고 길게 수익을 볼 수 있는 대안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어떤 ETF에 투자하기로 결심했다면 아래 내용 정도는 꼭 체크해보셨으면 합니다.


1. 운용사의 규모 : 운용사의 규모가 클수록 안정적입니다.  
2. 운용 수수료 : 수수료의 비중이 낮아야 보유에 부담이 덜 갑니다.
3. 거래량 : 거래량이 높아야 내가 원할 때 사고팔기가 용이합니다.
4. 시가총액 규모 : 규모가 클수록 안정성이 높아집니다



다음 글에는 제가 보유하고 있는 ETF에 대해 포스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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