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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즐겨 봅시다.

by 박프로

요즘 '분리 불안 증후군'을 겪는 사람이 많아진 듯하다. 가족, 친구, 동료, 심지어 인터넷상의 지인들과의 소식에서도 연결되지 않으면, 불안하여 한순간도 자기만의 시간을 누리기가 어렵다. 그래서 계속 휴대폰을 들락 거린다.


흔히, 3不의 시대라고 한다. 내일이 어떻게 될지 不確實하고, 그래서 더 不安하고, 그리고, 모든 것이 不滿이다. 옛날에도 확실한 건 없었는 듯한데, 요즘 와서 더 불안해주지는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현대인들이 예전보다 안락함에 더 중독이 되어서가 아닌가 생각해 본다.


많이 가질수록 더 가지려 하고, 그러지 못해 더 불안해지는 듯하다. 저 정도면 나름 많이 가져서 행복할 듯도 한데, 어느 순간 예전 보다 더 배려심이 없고, 무례하게 되는 모습을 보면, 어쩌면 원래 모습이 자연스레 드러난 것은 아닌지 안타깝기만 하다. 이제껏 어떻게 참고, 숨기며 살아왔는지.


결국 누구나 그렇게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 오히려 조금 덜 가지고, 조금 더 배려심 있는 게 좋은지 모르겠다.


하루만이라도 휴대폰 없이 살아보길 권해본다.

실수로 휴대폰 없이 출근해도 안 죽더라. 연락하는 사람이 더 답답해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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