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을 게 보이고 정작 보여야 할 낯은 보이지 않는 우리의 한낮
조용한데지나치게 밝았다
눈이 아파아무것도 느끼지 못했다
먼지까지 또렷하게 뜨는데정작 보여야 할 것은허옇게 사라졌다
섬광은 감은 눈을초록으로 채웠고그 초록은 점점내 시야의 전부가 되었다
필수의 소리들이모여 소음이 되고울음은 그 속에서가장 먼저 실종되었다
나는그 밝은 데서한 가닥의 그림자도확신할 수 없었다
시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