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척도 하는 거다

너가 좋아하길래 따라한 것이 내게도 좋은 것들이 되었다. 너도 나도.

by 박재

흉내의 유혹



책을 산 건
책 읽는 너의 옆모습이
좋아서였다


처음에는
상에 책을 놓고
그냥 바라보기만 했다


몇 장 넘기다
단어 하나를 따라 읽었고
그 문장엔
너가 들어 있었다


운동을 시작한 것도
사진 때문이었다
조금은 멋져 보이고 싶었고
나도 그렇게 웃고 싶었다


그런 식으로
몇 번 따라하다가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내 것이 되었다


사람도 될까

바라보다

좋아하는 척부터 해봤다


그런데 지금은
그 어떤 말보다
오래 네 옆에 있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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