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gilog #58
며칠 전, 3월 6일 경칩이 지나갔다
어느 덧, 얇은 파카를 입고나가면
오후가 되면 땀이 나는
시절이 되어버렸다.
개구리가 뛰어나와
봄을 알린다는 경칩
개구리는 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봄을 알리는 징조는 여기저기서
느껴지고 있다.
봄이 오고
삼라만상이 겨울 잠을 깨어나는
날이라는 경칩
그러나
경칩에 개구리만 깨는 것은 아니다.
뱀같은 다른 동물도 깨어나기에
개구리는 또다시 삶을 위해
투쟁해야 한다.
3월에 맞이한 경칩
봄의 기운으로
활기찬 기대를 하는 것도 좋지만
올해도 작년과 같이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겨울은 내 머리 위에 있으나
영원한 봄은 내 마음 속에 있다.
- 빌 게이츠 -
빌게이츠가 무슨 말을 한 것 인지는 모르겠지만 좋은 말이었겠지를 생각하며 오늘하루도 긍정의 자세로 나를 세뇌시켜본다. 그렇지만 "이러다가[=연쇄긍정마] 동물농장의 양같은 존재가 되는 것 아닐까?". 마음이 이랬다 저랬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