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배우는 것들

연쇄긍정마

by Vintage appMaker
삶에서 멀리가면 갈 수록 그만큼 진리에 가까이 하는 것이다.
- 소크라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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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테이지(아숙업) 마음에 들어.. 괜히 AI 전문가들의 어벤져스 그룹이 아니여..


Story 1.


카드영수증이 쌓여간다.
정리를 하지않았다.
그만큼 돈관리를 하지않는다는 증거이다.


열심히 살아온 듯한데, 카드연체 메시지를 받았다. 얼마안되는 돈이지만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연체 메시지를 받아보았다. 카드를 통한 공과금을 연체해 본적이 없는데, 이곳저곳 나갈 돈이 많다보니 관리가 되지 않았다.스트레스를 받았다. 지난 몇 달 동안 많은 일을 했건만 미래를 바라보다가 현실의 리스크를 놓쳤다. 어찌보면 사소할 지도 모르지만 리스크는 리스크였고 관리못한 것은 팩트다.


이런 일은 머리 속에 각인시키고 싶어한다. 오답노트를 통해 반복을 방지하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서 관리도 하지 않는 영수증을 모아놓고 브레인스토밍을 했다. 이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일까?


(1) 물에 적신다.

(2) 어린시절 탈만들 듯 반죽을 만든다.

(3) 모양을 만든다.

(4) 말리고 굽는다.

(5) 색깔을 칠한다.

(6) [낙서하고 싶은 것]을 그리거나 쓴다.


이렇게 해서 2개를 만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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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수증으로 만들었다. 이린시절에 바가지와 신문지로 탈을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긍정이 필요하다. 어찌보면 인생에서 또 한번의 배움이 있었다. 그런 점에서 감사할 일이기도 하다. 그리고 나를 도와준 OO님에게 감사를 드린다. 본인에게는 사소한 내용일 지 몰라도 내게는 큰 의미가 있는 도움이었다. 사람을 통한 배움을 헛되게 하지말자고 마음 속으로 다짐해본다.



Story 2.


아버지가 무사히 일본여행을 하고 돌아오셨다.


84세라는 핸디캡(?)을 극복하고 대학동기와 도미토리에 숙박하며 여행을 하고 오셨다. 본인이 찍고 싶은 일본의 거리를 담지 못하시고 동기분에게 일본 가이드 하시다가 오셨다고 아쉬워하신다. 그나마 건진 것이 있다면 2개의 오디오 제품 정도이다.


sony의 워크맨
그리고 CD를 flac으로 변환 후,
바로 안드로이드, 아이폰으로 저장해주는
백업장치


sony의 워크맨은 안드로이드 기반이지만 모든 것이 조악했다. 심지어 가격도 45만원대이다(2023년 현재 일본 전자제품 중에서는 핫템중에 하나이다. 요도바시나 빅카메라에 가면 재고가 없다고 한다). 단, 청음하나로 모든 것이 용서되었다. 소리가 정말 마음에 든다. 백업장치는 일본특유의 내수화 문제로 한국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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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일본제품을 사용하지 않은지 십수년은 넘어간다. 일본제품 중 가장 아쉬운 것은 "플레이스테이션"일 뿐이다.


대학졸업 후 27년간 4번 일본업체의 프로젝트를 개발했다. 일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아날로그 방식”과 “책임지지 않으려는 습성” 때문에 고구마 12개를 먹는 효과를 경험했었다. 마지막 진행했던 일본업체 프로젝트도 개발완료 2년만에 서비스가 내려갔다. 큰 돈들여 개발한 것이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소심하게 서비스를 운영했다. OTT 서비스에 회원가입 절차에 메일(진짜 편지)과 도장 확인이 필수인 것을 대한민국 사람 중 믿을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 지 모르겠다.


일본은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 정치문제가 아니라 협업을 하다보면 느낀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우리의 경쟁사회를 고민하듯 그들도 책임지려하지 않는 그들의 사회를 고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20230325_171428.jpg 몇 십년 동안 꾸준히 본 듯한 후쿠오카 모찌. 그리고 다크초콜릿.


여하튼, 나도 아버지도 이 나이(50대 중반, 80대 중반)에 오디오 청음하며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것도 복이라고 본다. 아버지는 많이 빈정상하고 분해하시지만 [CD -> Flac의 방법]은 어딘가에서 찾다보면 답이 나올 것이다. 그런 의미로 Bing님에게 기도를 드려볼까 한다.


정리.


외부에서 보기에는 일상이었지만 내게는 파란만장한 한 주였다. 세상의 대변혁을 피부로 느꼈고, 한순간에 좌절을 했고, 한순간에 감사를 드렸다. 삶은 이렇게 짧은 1주안에도 다이나믹한 변곡선을 가진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늙었다는 것을 느낀 한 주였다.


인생은 사람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다.
그것을 깨달은 이후부터
고마움과 미안함이라는 단어를
조심히 쓰게되었다.


어린시절 중국영화를 보면서 어설픈 초식과 함께 호연지기를 길렀던 추억을 되살리며 소오강호의 OST를 추억에서 호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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