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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Vintage appMaker Jul 14. 2023

7월, 한 해의 3/4분기의 시작

연쇄긍정마


일을 할 때는
반드시 미리 계획을 짜야하고,
말을 할 때는 
반드시 실천할 수 있는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 소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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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월이되면 정신줄을 놓고 있을 때가 많다. 새로운 일보다 하고있는 일에 집중해야 할 시기이기에 생각없이 게으름으로 일하게 된다. 아쉽게도 7월의 게으름이 한 해의 위험을 초래할 때가 종종 있다. 기회를 무시하거나 일에서 발생하는 잘못된 시그널을 놓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그래서 1~5월의 메모와는 달리 6~8월의 메모는 "정량적이지 못한 정성적"인 내용이 많다. 하늘을 바라보거나, 지나가는 고양이를 처다보거나, 바람에서 냄새를 느꼈다는 메모가 적지않게 배출되는 시기가 이즈음이다. 한 해의 "업무"에 가장 중요한 시절이지만 가장 게으르고 관심없어 하는 시절이 7~9월이다. 


1. 올해는 7~9월에 집중하기로 다짐했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생존전략을 바꾸었기에 좀 더 긴장하는 모습으로 행보하고 있다. 특히 몇 년만에 만족스러운 비지니스 팀구성이 되었기에 자주 자가진단을 하는 편이다. 일의 성공과 실패는 사소한 결정에서 비롯됨을 잊지않기 위해 모든 의사결정과 사고방식을 메모하고 수정하고 검증받고를 반복중인데 여기서 하나 느끼는 점이 있다. 


"안되는 일"을 반복적으로 생각한다는 것과 
"불필요한 일"에 구체적으로 집중한다는 것이다. 
이미 결정된 일정을 또다시 구체화할 필요는 없었다.

  

각자 도메인에서 알아서 해야 할 일까지 내가 생각할 필요는 없다. 오지랍이 되어 실수를 범한다.


이런 습관은 아무래도 "혼자서 모든 것을 처리"하는 1인 개발자이다보니 체화된 것이라고 본다. 언제나 느끼지만 "혼자 일하는 습성"이 몸에 밴 사람에게 "사업기회"는 오지않는다. "내게 불필요한 업무"는 "잘하는 남"에게 주는 것도 능력이고 기본소양이다. 특히 프로젝트성 조직에서 서로가 가치있는 존재가 되려면 "업무 밸런싱"은 프로답게 해주어야 한다. 


2. 그럼에도 몸은 작업실에 마음은 콩밭에 가 있다. 


아직까지는 모든 일이 순조롭고 미래지향적이지만 약간이라도 정신줄을 놓고 있으면 마음은 딴 곳으로 가 있다. 창 밖이 주는 자연의 선물을 보고 정신일도하사불성(精神一到何事不成)을 외치기는 쉽지 않다. 프로젝트의 그림을 그리다가 머리 속이 멈출 때도 많고 미친 듯이 코딩을 하다가도 이유없이 멍해질 때가 있다.  7~9월의 하늘을 인지하는 순간, 노력과 달리 "정성적 사고"로 바뀌게 된다. 7월의 중순으로 가는 과정에서 의지를 잃어가고 있다. 


    

비가 오지만 시원하지 않다. 아직 세상의 열기가 식지않았다.
하루에 예상치 못한 빈 시간이 생긴다면 잠시 박물관을 다녀오는 일탈도 인생을 풍요롭게 한다.


3. 본질에 집중해야 한다. 


한 해를 평가할 때마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 7~9월이다. 그 만큼 비지니스 영역에서 관리하기 힘든 기간인데 이 때를 감성적으로 즐기다보면 댓가를 치루게 된다. 올해만은 긴장하자고 외치고 외쳤기에 "정성적 메모"를 남기게 될 때마다 "즐김"이 아닌 "warning signal"로 해석하게 된다. 

세상을 직시하기 위해 정성적 사고를 삭제하고 있는 중이다.


세상에 보여지는 것들이 아무리 아름답고 정겨울 지라도 보여지지 않는 그늘에서는 치열한 생존경쟁이 일어나고 있다. 잊지말고 행동하다보면 결과를 얻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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