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로 가리어진 반야의 비밀을 풀고 붓다의 심장으로 안내합니다.
방대한 불교 경전의 핵심이 반야심경이다.
그리고 이 반야심경의 핵심은 첫 다섯 글자 ‘관자재보살’이다.
반야심경의 나머지 부분은 관자재보살을 설명하고 찾는 이가 직접 그 실체를 보도록 도와주는 내용이다.
관자재보살, 이 다섯 글자는 세상과 세상을 바라보는 ‘나’의 실체를 가리키는 말이며, 세상 모든 부처에게 일어난 앎이다. 하지만 오랜 세월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지 못하고 관자재보살을 전혀 다른 의미로 해석하며 반야심경을 오해했다. 이 때문에 참으로 아름답고 깊은 진리의 표현은 왜곡되고 의도하지 않게 감춰진 비밀이 되었다.
책 '반야심경의 비밀', 3장 '반야심경의 비밀과 오해'에서
기존의 번역들에서 잘 드러나는 한 가지 사실은 ‘관자재보살’을 한 사람 또는 한 사람과 같은 존재로 믿고 있다는 점이다. ‘관자재보살’이라는 한 인물이 ‘반야바라밀다’라는 어떤 행위를 한다고 설명한다. 이런 행위를 통해서 세상이 공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세상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서 궁극의 행복을 얻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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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자재보살’은 어떤 인물이 아니다. ‘관자재보살’은 있는 그대로의 진리를 상징하는 가리킴이다. 지금, 이 순간 나와 세상의 실체가 무엇인지 적나라하게 묘사하는 가리킴이다. 여기에 참으로 미묘하고 미묘한 세상의 존재 방식이 숨겨져 있다.
반야심경은 ‘관자재보살’을 설명하는 글이다. 석가모니도...
책 '반야심경의 비밀', 3장 '반야심경의 비밀과 오해'에서
아바로키테슈와라(avalokiteśvara),
관자재보살, 관세음보살,
천수천안 관세음보살, 인드라의 망(Indrajāla), 연기(緣起),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불이(不二), 아드바이타(Advaita),
결국 다 같은 말이다.
“I’m 관세음보살.
I am Bodhisattva.
I am Awareness. I am Awareness itself.
This is Enlightenment.
This is End of Seeking.”
(“나는 관세음보살이다.
나는 참인식이다. 나는 참인식 그 자체다.
이것이 궁극적 깨달음이다.
이것으로 찾음이 끝났다.”)
2018년 12월 4일 밤,
그렇게 찾음이 끝났다.
나는 관세음보살이다.
이 글을 읽는 당신도 그렇다.
이 사실을 알든 모르든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런데도 찾으며 가리킴을 구하는 당신에게
나는 관세음보살의 두 손으로 합장하고
삼배를 올리며 길을 안내한다.
길 아닌 길을 가리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