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潘维
简洁,但仍然是野兽派风格的室内,
镜子分泌出阴影、镀锌的温暖;
她抖动白围布,“啪啪”,性感掉落,
像万有引力承受了那一瞬伤心的决绝。
有时,当她穿过人群,落日般
一个回头,就把街道又红烧了一遍。
这似乎暗示了昨晚的某部电影,
挤进了这个肥皂味充塞的空间。
她的技艺如一支流行歌曲,
兼有长柄梳的专注及鹿齿剪的随意。
可以想象她平庸的日常:蓬乱的惺忪,
马桶的抽水声,粗俗所引起的某种坍塌;
偶尔,她把表情固定在失恋刻度,
那无非是对升降椅的一次踩踏。
当我起身,掸去领袖上的碎发,
湖边的城习惯性地绽露微笑,
白云飘着几片绿茶;搭扣轻微碰撞,
玻璃门闭合了我离去的虚空。
간소하지만 어쩐지 야수 같은 실내,
거울은 어둠을 토해내고
아연빛 뜨거움을 머금었다
그녀가 흰 가운을 “팍팍”하고 털면
섹시함이 우수수 흩날린다
마치 만유인력이 그 찰나의 비통한 결단을 껴안아 버린 듯
군중 속을 지나갈 때에는 석양처럼
돌아서는 찰나, 거리는 다시금 붉은 불길에 휩싸인 듯
어젯밤의 영화 한 장면이 이 비누 냄새 속으로 스며든 것 같다
그녀의 기술은 한 편의 유행가 같이
장빗에 대한 집중과 사슴이빨 같은 가위의 무심한 리듬이 공존한다
그녀의 평범한 하루를 그려본다.
헝클어진 새벽, 화장실 물소리, 천박함이 유혹하는 붕괴
때로 그녀의 표정은 실연 그 순간에 고정되어 있는데
그것마저도 결국 의자 페달을 밟는 짧은 움직임일 뿐
내가 일어나 어깨에 떨어진 머리카락을 털어낼 때면
호숫가 도시는 습관처럼 부드러운 웃음을 지어내고
흰 구름 위에 녹차 잎 몇 조각이 살며시 떠다닌다
버클이 살짝 부딪히며 울리고
유리문은 내가 남긴 빈자리를 고요히 봉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