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은 나에게 희망이었어

그렇게 우린 앞으로 나아갑니다

by 담이

누군가에겐

라벨이 붙은 채로 살아갑니다


이름보다 먼저 불리는 말들 속에서

아주 힘든 자리,

진흙 깊은 곳에서


연꽃 속에 몸을 숨기고

마음은 조용히 닫은 채

하루를 견딥니다


그러나 나는

죽음을 기다리지 않습니다


언젠가 올 희망이

물 위로 고개를 내밀 그 순간을

가만히 기다릴 뿐입니다


말하지 않아도

버티는 하루가

누군가에겐 길이 되기를


그래서 오늘도

피지 않은 꽃으로

여기 있습니다


희망이 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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