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나를 살리는 글. 4

니체처럼 깨닫기 까지

by 햇살나무


니체를 생각하면

왜 니체가 자주 또 그토록 아파야 했는지 안타깝기만 하다.

온 몸을 내던져 불쏘시개같은 삶을 살며

삶의 궁극성을 찾아낸 니체.


그 시대 그 환경이

니체를 그렇게 아프게 한 것은 아니었을까..

그렇게 남을 살리고 자신을 짓누르며 배출한 수많은 유작들.

니체가 외친 초인이 되기위해 오늘도 한걸음 내딛어본다.



가끔 무슨까닭으로,

온몸에 힘이 들어가며 가슴이 답답해져 올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나는

니체의 말을 떠올린다.


'어린아이처럼 춤추라.'


주변 의식말고

그냥 내 마음 가는대로 행동하기.


가슴에 채워진 수백킬로그람의 쇠사슬이

오색빛깔의 입자로 분해되어 없어진다.

빳빳해졌던 명치와 뱃가죽이

경계없이 물렁해지는 액체처럼 변한다.


체면과 주변을 의식하느라

나에게 눈치보던 나 스스로에게 눈치주던

나에게는

아직 니체의 가르침을 실천하기는

여전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나 대신 초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평생을 아파 고뇌한 니체를 기억하는 의미에서라도


오늘도

나는 나에게 빠져

어린아이처럼 즐거이 춤을 추리라..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나를 살리는 글.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