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의 정원
거장의 시간과 공간, 마네의 정원
자연, 그 자체의 아름다움이 피어난다.
이른 아침, 태양빛이 물을 만나 산란할 때
세상 어디에도 없을 푸르름이 반사된다.
좁은 산책길 세상의 모든 발자국 순삭 가득
덕분에 온전한 나 만의 시공이 될 수 없기에
내 발자욱 뒤에는 큰 아쉬움만 묻어난다.
나와 당신이 만든 세상에서
순간은 어제가 되었고, 내일은 지금 흐르지만
빛, 물이 이루어 낸 창조주의 작품은
마침내 예술가의 작품으로 영원히 다시 태어난다.
- Giverny , Fondation Claude Mo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