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하지만 하고 싶지 않아. 그래서 계속 미루게 돼. 알아. 계속 미루면 안 된다는 걸. 하지만 하고 싶지 않아. 이와 같은 생각들이 공부를 할 때마다 든다면, 잘 왔어. 오늘은 말이야. 책상에 앉았지만 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아 고민인 이름이에게, 하나의 방법을 소개할까 해. 효과는 장담해. (선생님이 몇 번이나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으니까 말이야.) 그건 바로, "알겠어. 그럼 일단 30분만 해보자. 그리고 30분 뒤에도 하기 싫으면 하지 말자"야.
이름아. 행동할 때는 반드시 의욕이 선행될 필요가 없단다. 우리 뇌는 말이야. 일단 하게 되면, 하고 있는 그 일을 계속하고자 하거든. 그렇다면 왜 하고 있는 그 일을 계속하고자 할까? 우리 뇌는 판단하거든. 어떻게? 이렇게. "움직인 것만으로도 이미 에너지가 소모되었어. 근데 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멈춘다고? 멈추는 데에도 에너지가 소모되는 데, 계속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겠어?" 그 결과, 그 일을 30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으로 하게 되는 거지. (작동 흥분 이론)
또 우리 뇌는 말이야. 미완성의 상태를 견디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 그래서 일단 하게 되면, 하고 있는 그 일을 계속하게 되는 거지. 왜? 아직 완성되지 않았으니까.그래서 하고 있는 그 일을 멈출 수가 없는 거야. 그 결과, 계속할 수밖에 없는 거지. 이름아. 처음부터 하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도, 사실은 '미완성의 상태를 견디지 못하는' 경향으로부터 비롯된 것이라 볼 수 있어. 어떻게? 이렇게. "끝내지 못할 거라면,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는 게 나아"라고. 그래서 해야 하지만 하기 싫은 거고, '시작한다면, 끝낼 수 있어'라는 생각이 들기 전까지는 무작정 미루게 되는 거야. (자이가르닉 효과)
이름아. 여기서 중요한 건 말이야. 30분 뒤에도 하기 싫다면 정말로 하지 않는 거야. 그땐, 자리에서 일어나는 거야.단, 다시 책상 앞에 앉을 준비를 하고! 어떻게? 다음 할 일을 플래너에 적어둠으로써. 또 관련된 물건들을 책상 위에 올려둠으로써. 이름이도 경험해봤으면 좋겠다. 작지만 큰 30분을. 오늘도, 긴 편지 읽어줘서 고마워. 그럼 다음 이 시간, 이 자리에서 다시 만나도록 해!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