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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표수희 Feb 24. 2022

연애, 그거 뭐 별거라고

그냥 네가 좋은거야

연애, 그거 뭐 별거라고.

어차피 우리 어울리지 않잖아.     

난 단번에 알 수 있었지.


내 눈에는 당신이 가득차서 

터져버릴 것 같은데,

당신의 눈에는 내가 없어. 

그래서 알 수 있었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나는 매일 생각해.

이 마음이 바람따라 떠 다니다 

당신의 볼에 입맞춘다면

평소와는 다른 공기를 네가 눈치 챌까.      


나는 매 순간 당신의 미소를 곱씹으며

내 마음을 쓰담아 주고, 

당신과 닮은 미소도 지어봐.     



그런데 말이야.

꼭 당신이 날 바라봐 주어야 

내 사랑이 성공한 걸까.

내 우주는 이미 너로 온통 반짝이는데.     


연인도 때로는 짝사랑이 되곤 한다는데,


연애 그게 뭐 별 거 라고.     

그래, 연애 그게 뭐 별 거 라고.


그냥 니가 좋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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